라리가 평정한 바르사···패기·규율로 '플리크 매직' 꽃피웠다

정문영 기자 2025. 5. 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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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꺾고 리그 우승컵 거머쥐어
신구 조화 속 미팅 지각땐 벤치행
사령탑 부임 첫 시즌부터 '3관왕'
경기 후 에스파뇰 감독의 축하를 받는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 AP연합뉴스
[서울경제]

‘플리크 매직’이 제대로 통했다. 한지 플리크(독일) 감독이 부임 첫 시즌에 FC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년 만의 왕좌 탈환이자 28번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경기장에서 열린 라리가 36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 경기에서 라민 야말의 1골 1도움으로 2 대 0으로 이겼다. 승점 85(27승 4무 5패)를 쌓은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를 7점 차로 따돌려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플리크 감독은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거친 뒤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첫 시즌에 3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국왕컵에 라리가까지 시즌 더블(주요 대회 2관왕)을 달성했고 1월 스페인 슈퍼컵까지 더하면 3관왕이다.

더블의 원동력은 플리크 감독의 지도력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재정난으로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을 못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 연령인 25세로 팀을 꾸렸다. 야말과 파우 쿠바르시는 무려 2007년생이다. 대신 플리크 감독은 30대 중반의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리더 역할을 맡기고 복심으로 썼다.

팀 미팅에 세 번 지각하면 벤치행, 클럽 유니폼으로 원정 복장을 통일하는 등 확실한 규율로 팀을 똘똘 뭉치게 했다. 그 결과 야말·쿠바르시·페드리 등 유망주들이 몰라보게 성장했고 그 가운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기존 주축들과 조화도 빛났다.

영국 BBC는 플리크 감독의 지도력을 극찬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야말·하피냐 같은 선수들이 스스로 리더십을 갖추면서 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는 것이다. 플리크는 계획을 세우고 선수단의 높은 동기부여는 거기에 열정을 붓는다”고 논평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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