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이가 남이가" PK서 41% '1위'…60대 46% [여론풍향계]
중도층 52% vs 20% 압도…70대 이상 빼고 전 연령 앞서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6·3 대선을 18일 앞둔 상황에서 '1강 1중 1약' 판세가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TK 지역에서 지지도 30%를 돌파했고, 60대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접전 우세를 보이며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잠식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TK 유세에 공을 들이고도 50%를 넘기지 못하며 고전 중이고, PK 지역에서도 이 후보에 접전 열세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는 2030 세대에서 유의미한 지지도를 받고 있지만 10% 벽을 넘지 못하며 정체됐다.

李, 수도권·호남 '과반', 충청·PK '우위'…金, '보수심장' TK서 48%
16일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12%이다.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 후보(이하 이준석 후보는 별도 구분 표기)는 최대 표밭인 서울(50%)과 인천/경기(55%), 민주당 텃밭인 호남(76%)에서 과반 지지도를 달성했다. 충청권(46% vs 29%)과 부울경(41% vs 39%)에서도 선두를 달렸고, TK(34%)에서만 김 후보(48%)에 뒤졌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김 후보 보다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지만 30% 벽을 돌파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TK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는 73.89%를 득표했고, 이 후보는 22.76%에 그쳤다. 당시와 현재 여론조사를 단순 비교하면 이 후보는 10%p가량 치솟았고, 김 후보는 과반 지지도 힘겨운 상황에 몰렸다.
이 후보는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응답률 18.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8.9%)에서 TK 지역에서 29% 지지도를 보였다. 뉴스1 조사집계 이튿날부터 이어진 직후 갤럽 조사에서만 5%p가 급등한 셈이다.

70대 이상 외 모든 연령층 李 우위…중도층 52% vs 20%
이념 성향, 특히 중도층과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도 김 후보와 보수 진영에 큰 압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70대 이상에서만 31% 대 52%로 김 후보에 뒤처졌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에서도 이 후보(46%)가 김 후보(45%) 보다 경합 우위를 보인 상황은 보수 진영에 뼈아픈 결과다.
정치 성향에 따라 보수층은 58%만 김 후보 지지를 밝히며 응집력이 약한 모습이다. 반면 진보 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도가 84%에 달했다. 중도층 역시 이 후보(52%)가 김 후보(20%)를 두 배 이상 앞서는 상황이다.
다만 대선전 초반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지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선거날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특히 양자 구도인 대선판은 40% 대 40% 기본 값에 진영 색채가 옅은 20%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경향을 봤다.
김 후보의 영남 지역 고전은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에 이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출당 논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해소되고 여러 변수들이 돌출하면 이 후보로 쏠린 일방적 구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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