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1위 中 비야디, 헝가리에 유럽 본부 설치
관세 장벽 피하고, 해외 시장 개척 전략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선 중국의 비야디(BYD)가 헝가리에 유럽 본부를 설립한다. 관세를 피해 해외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1위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본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BYD 유럽 본부는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판매·애프터서비스, 차량 테스트, 현지화 모델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연간 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내 첫 전기차 공장도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남부 세게드에 짓고 있다. BYD는 지난 2016년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며 헝가리에 진출했었다.
최대 45%에 달하는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과 무역 규제를 피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캐즘(대중화 과정에서 일시적 수요 둔화)과 글로벌 관세 전쟁 등으로 소비 심리가 주춤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 활로를 찾으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전역에서 신규 등록된 중국 브랜드 차량은 15만 대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처음 테슬라를 누르고 업계 1위에 올라선 BYD가 올해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1분기(1~3월)에 지난해보다 50.9% 증가한 87만5,000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13.0% 감소한 33만7,000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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