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국내주식서 93억 달러 뺐다…미 관세 여파에 5년 만 최대
엄민재 기자 2025. 5. 16. 14:48

▲ 16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지난달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90억 달러 이상을 빼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7억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20.2원)을 기준으로 약 2조 4천143억 원 규모입니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2월(+17억 3천만 달러)과 3월(+36억 7천만 달러) 순유입에서 석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93억 3천만 달러나 이탈했습니다.
9개월째 매도 우위일 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110억 4천만 달러)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순유출 규모입니다.
반대로 채권에서는 76억 3천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2월 이후 석 달 연속 매수 우위입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로 전월(33bp)보다 4bp 높아졌습니다.
4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9.7원, 0.67%로, 전월(4.3원·0.29%)보다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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