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파랗게 변해"…아기 업고 어린이집 뛰어든 엄마의 사연

채나연 2025. 5.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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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 아이 기도에 이물질 걸려
인근 어린이집에 뛰어들어 도움 요청
원장 '하임리히법' 실시해 아이 구조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구 동구에서 목에 사탕이 걸려 숨을 못 쉬는 영아를 하임리히법으로 살린 어린이집 교사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채널A 보도 캡처)
16일 채널 A에 따르면 어린이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께 대구 동구 안심동의 어린이집에 한 여성이 창백한 얼굴에 숨을 못 쉬는 생후 8개월 아이를 안고 뛰어들어왔다.

당시 영아의 목에는 둥근 형태의 어린이용 반창고가 걸린 상태였으며 기도가 폐쇄돼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귀급한 상황이었다.

김영숙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를 받아 들어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성인 환자의 경우 뒤에서 배꼽과 명치 중간 정도에 주먹으로 압박하는 반면 영아는 손바닥에 올려 한쪽 손으로 가슴 중간 부분을 눌러준다.

‘하임리히법’을 시작한 후 30초가 지났을 무렵 아이의 기도에서 반창고가 튀어나왔다. 이어 아이 혈색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 원장은 “아이 얼굴이 청색증을 보이고 있었으며 코와 입 주변이 파란 모습이었다”며 “(하임리히법 이후) 아이 얼굴이 혈색이 돌아오는 걸 느껴 어머니도 우시고 선생님들도 우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에 한 번씩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어 당황했지만 몸이 먼저 나왔던 것 같다”며 “교사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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