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김문수, 경기도 청렴도 16위에서 1위로 만들었다?

※ 뉴스타파와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KINN)가 21대 대선 팩트체크를 위해 뭉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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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기도를 처음 맡았을 때 청렴도가 16등이었지만, 마지막 6,7,8 마지막 3년에는 전국 1등을 계속했습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5.5.9.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경기도가 제가 도지사가 되니까 부정부패가 제일 많아서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16등이더라고요. 광역시도 중에서 16등인데. 제가 청렴영생 부패즉사 공무원이 부패하면 바로 보낸다 해서 노력했더니 제 재임 중에 6,7,8 마지막 3년 동안 전국 1등이 됐습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5.5.13.부산 자갈치시장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경기도 지사 임기 중 경기도의 청렴도가 전국 1위였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임기 첫 해에는 꼴찌였지만 마지막 임기 3년 동안 전국 1등이었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사실일까?
김 후보는 2006년 7월1일부터 2014년 6월 30일까지 경기도 지사를 연임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민원인과 직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보통 연말에 발표한다. 2018년 부터는 순위를 매기지 않고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만 발표하고 있다.
평가기간이 전년도 하반기부터 당해년도 상반기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 지사 부임 다음 해인 2007년부터 14년까지의 8년이 평가 대상 기간이다.
이 8년 동안 경기도의 연도별 청렴도 평가 순위는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각각 16-2-10-6-1-3-4-1 위다.

임기 마지막 3년 동안 1위를 했다는 김 후보의 발언은 부정확한 것으로 오류가 있는 것이지만 부임 첫 해에 꼴지였다가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는 취지는 사실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김 후보는 경기도 지사 시절 청탁과 부패 방지를 위해 ‘청렴영생 부패즉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감사원에서 감사관을 파견받아 경기도 감사업무를 맡기는 제도를 운영했다.
청렴도 평가에는 민원인들의 평가와 부패 관련 공무원 징계 사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김문수 지사 후임인 남경필 지사 시절에는 청렴도 순위 5위권을 유지했고, 청렴도 평가가 등급제로 바뀐 이재명 경기도 지사 시절 경기도의 청렴도 등급은 2등급 또는 3등급이었다.

뉴스타파 최기훈 bluemango@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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