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한 논산시의 공약 이행

김흥준 기자 2025. 5. 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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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은 정치인의 말잔치가 아니다.

공약이행평가단, 주민배심원제 도입, 분기별 공약 점검 등 끊임없는 시민 소통과 투명성 확보는 지방자치 행정이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백성현 시장은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라고 밝히며, 행정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논산시가 보여준 '공약 이행 행정'은 더 이상 예외적인 성공사례가 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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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공약은 정치인의 말잔치가 아니다. 그것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시정 철학을 실천하는 행정의 기본이다. 그 약속을 지켰느냐, 아니냐는 지도자의 진정성과 실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이 기준에서, 논산시는 그 어떤 수사보다 강한 결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논산시는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73.4%의 공약 이행률은 전국 평균 53.05%를 압도하는 수치로, 단지 높은 수치가 아니라 '책임정치'가 현실에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상징이다.

논산시는 6대 핵심 분야에서 79개 공약을 수립하고, 그 중 58건을 벌써 완료했다. 이는 단순한 실적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를 수반한 결과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농업과 교육 혁신,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한 다양한 사업은 지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공약은 종이 위의 약속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현실화됐다. 이것이 바로 행정이 지녀야 할 '무게감'이다.

더욱 주목할 것은 그 이행의 방식이다. 논산시는 형식적인 행정보다 '책임 있는 행정', '진정성 있는 행정'을 강조해왔다. 공약이행평가단, 주민배심원제 도입, 분기별 공약 점검 등 끊임없는 시민 소통과 투명성 확보는 지방자치 행정이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걷는 길임을 논산시는 행동으로 증명했다.

이러한 행정은 우연이 아니다. 백성현 시장은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라고 밝히며, 행정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그의 철학은 관료 조직에까지 확산돼, 1500여 공직자가 함께 '약속 이행'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이 리더십이야말로 지금 대한민국 지방자치에 절실한 본보기다.

이번 평가가 더욱 값진 이유는, 전국 226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기준으로 실시됐기 때문이다. 공약이행 완료율, 목표달성도, 주민 및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다각적인 검증을 거친 결과에서 논산이 연속으로 SA등급을 받은 것은 결코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제 묻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지자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공약을 내세우고도 실천하지 않는 단체장들, 시민의 신뢰를 말로만 소비하는 정치인들은 논산시의 사례 앞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지방정부도 얼마든지 신뢰받을 수 있고, 약속을 지킬 수 있으며,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논산을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제 시민들의 선택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실천했고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실행력'과 '정책 중심 행정'이 가장 중요한 판단 잣대가 되어야 한다. 진짜 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숫자와 성과, 시민의 체감으로 입증된다.

논산시가 보여준 '공약 이행 행정'은 더 이상 예외적인 성공사례가 되어선 안 된다. 이는 지방정부가 가야 할 정석이자, 시민이 요구해야 할 기준이다. 리더십은 말이 아니라 실천에서 온다. 공약을 지킨 자만이 진짜 리더다. 그리고 지금, 논산시는 그 진정한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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