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르는 원두값 … 커피 공화국 트렌드는 어떨까 [똑똑한 장사]
[똑똑한 장사-41] 카페가 너무 많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골목마다 불이 들어오고, 커피 향이 풍기는 이 도시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일상의 감정과 연결된 언어가 됐다. 하지만 원두가격은 상승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대, 커피매장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커피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재 카페 트렌드를 10가지로 정리했다.

셋째, 초저가격 전략이다. 커피를 물보다 많이 마시는 시대를 맞아 단순한 가격 파괴를 넘어 초저가를 추구하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매머드커피나 천씨씨커피가 대표적이다. 천씨씨커피를 이름 그대로 대용량 커피를 초저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머드커피도 하루 종일 커피를 달고 사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초저가 전략이 특징이다. 초저가 커피는 커피 원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노려 안착했지만, 원두 가격 인상으로 새로운 초저가 커피의 브랜드의 등장은 앞으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나이스카페인라떼는 고급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게이샤블렌드 커피를 2000원대에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는가하면 선셋블렌드 등 색다른 맛의 커피를 제공한다. 스페셜티 커피를 강조하는 셀렉토 커피 역시 올해 가격을 3000원에서 2000원대로 인하하고 게이샤블렌드 커피를 2000원대에 제공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열에 합류했다. 최근들어서는 중가대에 있는 커피 브랜드 상당수가 원두 가격 인상 이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내세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섯째, 취향 존중 전략이다. 커피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한 가지 맛의 커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 고객 취향에 따라 원두의 맛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과일향이나 청량감이 있는 산미중심의 커피와 쌉싸름하고 묵직한 고소한 맛으로 나눠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매장들이 생기고 있다. 취향 존중 커피의 대표 브랜드는 셀렉토커피다. ‘기분을 고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블렌딩을 통해 고객에게 5가지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원두의 전체적인 등급과 퀄리티를 상승시키는 한편 BSCA 협회의 인정을 받은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고 5가지 아메리카노로 원두 생산 지역명을 도입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바나타이거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과 제휴해 바나타이거의 캐릭터인 호랑이단팥빵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거단팥빹은 호랑이 실루엣 속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직접 끓인 단팥이 가득해 건강에 좋은 빵을 선호하는 어르신 고객까지 공략하고 있다.
일곱째, 탈 커피 전략이다. 커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커피는 구색으로 팔고 다른 메뉴를 내세운 업종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말차와 빙수, 푸딩이나 아이스크림이다. 타래퀸은 치즈처럼 늘어지는 타래 빙수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요거트월드,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과일 등이 토핑으로 높은 객단가를 내세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말차의 경우 아직은 시장이 협소한데다 많은 카페들이 말차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전문 프랜차이즈는 없지만, 오설록이나 슈퍼말차 같은 브랜드가 말차 전문성과 개성있는 디자인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맏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간을 파는 카페도 있다. 스페셜티커피와 로스터리 쇼룸을 보유한 스탠다드시스템은 커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커피 경험을 파는 공간이다. 핑크 로즈 모양의 특별한 한정판매 메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열 번째 대체 커피다. 원두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육, 대체 수산물처럼 대체커피도 주목받고 있다. 버섯, 보리, 허브 등을 활용해 커피향과 맛을 낸 커피다. 미국의 경우 버섯커피가 면역령 강화 건강에 좋다는 점을 내세워 부상하고 있고, 버섯커피를 파는 카페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카페 산스(SANS)’ 등이 대체 커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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