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엇갈린 중국 기술주 1·2위 텐센트·알리바바, 'AI 올인'은 지속
중국 기술주의 추가 랠리 여부를 결정할 시총 1·2위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1분기 실적발표를 끝냈다. 텐센트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알리바바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주가가 7% 넘게 하락했지만, 양 사는 AI 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등 'AI 올인' 전략은 재확인했다.

15일 저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3월) 매출이 2364억위안(약 45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 2379억위안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124억위안으로 예상치를 하회하자 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식예탁증서(ADR)는 7.6% 내린 12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14일 1분기 매출이 1800억위안(약 3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756억위안)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14% 증가한 478억위안을 기록하는 등 알리바바보다 양호한 실적이다.
중국 기술주 시총 1·2위 기업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으면서 중국 기술주의 추가 랠리 여부는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시 확인하게 된 사실이 있다. 바로 양 사의 AI 올인 전략이다.
지난 2월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위안(약 7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AI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용밍 알리바바 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내부 운용 단계를 넘어 소비자용 제품으로 내놓기 시작했으며 AI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사가 대기업에서 다수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도 2025년 1~3월 매출이 18% 증가한 301억위안으로 3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텐센트도 'AI in All' 전략을 내세우며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올해 1분기 매출에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으며 AI가 퍼포먼스 마케팅과 온라인 게임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는 그는 "인공지능(AI) 챗봇 위안바오와 위챗 내 AI 기능 탑재 등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인터넷 산업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으며 선두 업체가 공격적인 AI 사업 추진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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