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같은 9번-출루머신' 김혜성, 오타니가 좋아할 수밖에[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5. 5.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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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5출루 맹활약
오타니 앞 타순에서 '특급 도우미' 등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혜성이 5출루 경기를 펼치며 1번타자 부럽지 않은 9번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 덕에 타점을 늘릴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김혜성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AP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9-2로 이겼다.

김혜성은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5출루 경기를 하고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도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0.429가 됐다.

전날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던 김혜성은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팀이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오스발도 비도의 2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당겨쳐 1-2루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이후 2루를 훔치며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무키 베츠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첫 타석부터 안타-도루-득점을 모두 기록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에 후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2회에만 3점을 내고 6-2로 앞섰다.

김혜성은 3회말 1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초구 싱커를 밀어쳐 7-2를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후속타자인 오타니가 곧바로 3점 홈런을 기록했을 때 홈을 밟은 김혜성은 전날처럼 오타니와 공손한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의 3점포까지 추가해 3회말까지 13-2로 애슬레틱스에 크게 앞섰다.

ⓒ연합뉴스 AP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한 김혜성은 오타니가 2점 홈런을 터뜨렸을 때 또다시 홈을 밟았다. 이때 다저스의 리드는 무려 15-2의 13점 차. 김혜성은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16-2로 앞선 8회말 좌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쳐내며 3안타 5출루 경기를 만들고 타점도 추가했다. 이후 3루로 진루해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맹활약과 타선의 폭발에 힘입은 다저스는 어슬레틱스에 19-2로 크게 이겼다.

이날 김혜성이 출루하면 오타니가 홈런으로 불러들이는 장면이 두 번이나 나왔다. 김혜성은 득점을 올려 좋고, 오타니는 타점을 늘려 좋은 상황.

특히 1번 타자인 오타니는 출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위 타선 뒤에 나오기에 앞에 주자가 쌓여 있을 가능성이 낮다. 그런데 김혜성이 9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5출루 경기를 하며 밥상을 제대로 차려줬으니 오타니 입장에서는 기대보다 타점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이다. 김혜성 입장에서도 후속 타자들이 힘을 내준 덕에 5번의 출루 중 4번이나 득점을 낼 수 있었다.

김혜성과 오타니는 이날 두 번이나 홈플레이트에서 '공손한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오타니 특급도우미'로 나선 김혜성이 다저스의 출루 요정으로 거듭났다.

ⓒ연합뉴스 AP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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