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넘은 이재명, ‘30% 벽’ 깨뜨렸다.. 보수의 최후 거점, 흔들리나

6·3 대선을 18일 앞둔 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51%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혔습니다.
특히 보수의 핵심 거점 TK(대구·경북)에서 34%를 얻으며 ‘마의 30%대’ 벽을 처음 돌파했고,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의 절반 이상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등 전국 단위 판세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 PK는 ‘역전’.. 보수 핵심축마저 흔들려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흐름은 심상치 않습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PK 지역에서 41%를 기록하면서 김문수 후보(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월 말 PK 지지율 29%에서 불과 3주 만에 12%p 상승한 수준입니다.
김 후보 입장에서는 ‘전통적 기반’이라 불렸던 PK에서의 열세 가능성은 정치적 경고등과 다름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중도층 절반 ‘이재명’ 선택.. 확장력의 신호
이재명 후보는 이념 성향상 중도층으로 분류된 응답자 중에서도 5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는 김문수 후보(20%)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12%)를 합친 수치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40대(73%)와 60대(65%)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 서울·수도권은 ‘완승’ 구도.. 민주당 지지도 48%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로 과반 지지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에서는 55%로 더 크게 앞섰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28%, 경기·인천 26%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순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은 한 달 전 대비 6%p 상승, 국민의힘은 4%p 하락했습니다.

■ ‘역량’ vs. ‘청렴’.. “지지자들의 이유도 달라”
지지 이유를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행정·직무 능력’과 ‘잘할 것 같아서’(각 1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김문수 후보 지지자는 ‘도덕성·청렴함·비리 없음’(20%)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준석 후보 지지자는 ‘젊음·세대 교체’(23%)를 지지 이유로 택하는 등 후보별로 지지 기반의 기대와 프레임이 확연히 갈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경제 인식은 회복세.. ‘정권교체’ 기대 심리 반영
경기 전망에 대한 인식도 주목됩니다.
‘향후 1년 내 국내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33%로, ‘나빠질 것’(34%)과 큰 차이는 없지만, 전월 대비 진보층 내 낙관론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과 함께, 정권 교체를 통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20·30대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한 반면, 60대 이상에선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 비중이 높았습니다.
‘향후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4%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19%는 ‘감소할 것’, 26%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4%였습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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