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삼색고양이의 비밀? 日 연구팀, 120년 만에 털색 발현 메커니즘 규명

흰색과 검은색, 갈색의 풍성하고 귀여운 색상의 털이 섞인 삼색 고양이. 예민하지만 다정한 성격으로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삼색 고양이에게 어떻게 세 가지의 색깔이 뒤섞여 나오는지, 최근 일본의 한 연구팀이 삼색 고양이의 털 색깔을 결정짓는 유전자를 확인해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하면서 궁금했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즉 X염색체의 유전자에서 5천여 개 염기쌍의 결함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멜라닌 색소 생성이 억제됩니다. 유전자가 정상일 경우 털이 검게 나는데, 염기쌍의 결함으로 갈색 색소가 많은 주황색 털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성염색체 하나당 하나의 'ARHGAP36' 유전자가 활동하게 되는데, X염색체가 두 개인 암컷의 경우는 어떤 부분엔 결함이 있는 유전자가, 어떤 부분엔 정상 유전자가 활동을 하면서 검은색과 주황색의 털색이 섞인 삼색 고양이가 나오게 됩니다. 반면 수컷 고양이는 X염색체가 하나뿐이어서 주황색 아니면 검은색으로 한가지 색만 발현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수컷 삼색 고양이의 희귀성의 비밀이 밝혀진 것이죠.
수컷 삼색 고양이는 희귀하지만 대부분 불임이고, 유전적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규슈대 연구팀은 왜 'ARHGAP36' 유전자에서 염기 부족이 발생하는 것인지, 심층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world/article/6716634_367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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