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주민들 서울시청 앞서 ‘위례신사선·과천선 책임이행 촉구’ 목소리

김순기 2025. 5. 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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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시민연합(공동대표·김광석, 이호걸)이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위례신사선·과천선에 대한 우중 집회를 하고 있다. 2025.5.16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위례신도시시민연합 우중 권리대회
2008년 입주당시 정부·서울시 약속
1조6천800억 교통분담금 납부

위례 주민들이 서울시청 앞에 모여 17년 전 약속했던 ‘위례신사선·과천선’에 대한 서울시·정부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례신도시 시민연합(공동대표·김광석·이호걸)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 도로변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 위례 13만을 기만하지 말라’, ‘시민무시한 행정폭주, 위례를 파괴하고 있다’는 등의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위례와 관련된 두 가지 철도문제에 대한 ‘위례시민 권리대회’를 개최했다.

철도문제 두 가지는 위례신사선과 과천선으로 위례신도시 조성 당시인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제시됐지만 현재까지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시민연합은 지난달 27일 위례중앙광장에서 이와 관련한 집회(4월27일 인터넷 보도)를 개최한 바 있다.

김광석 공동대표는 “2008년 당시 국토교통부는 ‘송파~대공원 급행철도(현 위례과천선)’와 ‘송파~용산 급행철도(현 위례신사선)’를 위례를 관통해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공식 발표했다”며 “당시 수많은 분양홍보 자료에서도 ‘철도는 당연히 생긴다’는 전제가 있었으며, 이는 정부의 공식 발표에 근거한 신뢰였다. 위례 시민들은 철석같이 믿고 총 1조6천800억원에 달하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납부하고 입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17년이 지난 지금, 정부와 서울시가 약속한 철도는 사실상 지도에서 사라졌다”며 “위례과천선은 복정역에서 문정역 방향으로 우회됐고 위례신사선은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상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와중에 서울시와 국토부는 지난 4월 말 ‘위례신사선을 신속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17년 동안 아무런 실행도 안 해놓고 이제 와서 예타를 다시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 주민들은 한결같이 또 다른 기만이며 책임 회피용 생색내기라고 반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이날 ▲정부는 2008년 확정한 철도 계획을 원안대로 복구할 것 ▲서울시는 주민 동의 없는 민자사업 해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시민연합이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해 법적 책임을 분명히 할 것 ▲지역 정치권은 침묵을 멈추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을 5번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담당 공무원들은 전화 한 번 없어 서울시청까지 오게 됐다”며 “평일에 비까지 오면서 오늘 참석자는 비록 적었지만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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