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규모 정치 집회 예정 없어…광화문 모처럼 여유 찾나

조재연 기자 2025. 5.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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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사법부 정치개입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매 주말 서울 광화문 등 도심을 가득 메우던 대규모 정치 집회가 오는 17일엔 대부분 예고되지 않으면서 광장이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대립하던 단체들이 17일엔 종전과 같은 대규모 집회를 신고하지 않았다.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윤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해 온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7일 집회 일정이 없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지만, 과거와 달리 소규모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집회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중단한 것은 지난 12일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 중 집회에서 단순한 투표 참여 독려를 넘어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거나 정당·후보자 선전물을 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서초동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둘러싸고 찬반 집회가 예고됐다. 촛불행동은 17일 오후 4시부터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열고 신논현역까지 행진하기로 했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서초동 일대에서 맞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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