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고정된 항공모함”
‘주한미군 유지로 북·중·러 견제’ 강조해
“주한미군, 北격퇴에만 초점 맞추진 않아”
韓주둔 전력 ‘전략적 유연성’ 강화 입장도
![1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육상군 태평양 심포지엄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mk/20250516115410036mygm.jpg)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재차 떠오르고 있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호응 입장을 밝혔다.
이날 브런슨 사령관은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을 두고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동맹의 존재”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자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북한, 러시아, 중국 지도부의 셈법을 바꾸고 비용을 부과하며 어느 충돌에서든 우리나라(미국)의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기지가 최우선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와 맞닿은 최근접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을 대표적인 대규모·원거리 전략자산인 항공모함에 빗댄 셈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에 실존적인 위협이 되는 북한과 러시아를 억제하는 중요수단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주한미군이 앞으로 한반도 밖 인태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도 투입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시사했다.
![미8군 인력이 평택항에 도착한 제2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BCT) 장비를 하역하고 있다. [매경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mk/20250516115413063vjgp.jpg)
이는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를 최우선 임무로 설정하고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요구하겠다는 방향성을 잡은 것과도 맥이 닿은 발언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말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미 국방부의 9쪽짜리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Interim National Defense Strategic Guidance)’ 문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대만해협에서 중국을 막고, 본토 방어에 주력하는’ 쪽으로 군사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구상이 제시됐다. 반면 북한과 러시아·이란의 위협 대응과 관련한 대부분의 역할은 동맹국들이 담당하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방위비를 내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제2차 걸프전쟁 때부터 주한미군 일부 병력을 순환배치를 염두에 둔 신속기동군으로 개편하는 등 전략적 유연성 강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이후 주한미군 병력과 패트리엇 미사일 등 핵심 방공자산 일부를 중동 등지로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군 당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고, 그것은 변함이 없다”는 원론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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