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공 안 줘~’ 볼보이 무시→99분 동점골 허용→우승 빨간불…볼보이는 웃으며 ‘통쾌한 복수’

[포포투=박진우]
볼보이를 무시한 대가는 혹독한 결과로 돌아왔다.
아약스는 1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위치한 유로보흐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3라운드에서 흐로닝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약스는 승점 75점을 기록, 리그 1경기를 남겨 놓고 2위로 추락했다.
필승을 거둬야 했던 경기였다. 에레디비시는 PSV 에인트호번과 아약스의 ‘우승 경쟁 2파전’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흐로닝언전 직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약스였다. 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PSV에 1점차로 앞섰기 때문. 다만 언제나 역전될 수 있는 위치였기에, 흐로닝언전 필승이 절실했다.
그렇게 시작한 경기. 출발은 좋았다. 전반 27분 안톤 가에이의 선제골이 나오며 1-0으로 앞서갔고, 무리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대반전이 펼쳐졌다. PSV는 후반 7분 톰 반 베르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아약스는 후반 23분 바우트 베호르스트의 역전골로 2-1을 만들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9분 테이먼 블로크제이에게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눈 앞에서 놓친 아약스. 설상가상으로 같은 시간 PSV는 헤라클레스에 4-1 대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1경기가 남은 상황, 아약스는 PSV에 승점 2점 뒤지며 추월 당했다. 남은 1경기에서 PSV가 패배하고, 아약스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업자득인 걸까. 경기 직후 아약스의 ‘후보 골키퍼’ 마테우스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트리뷰나’는 “마테우스는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경기 중 흘러온 공을 손에 쥔 채 볼보이와 신경전을 벌였다. 볼보이는 빠른 경기 재개를 위해 공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마테우스는 이를 거부로 일부러 공을 놓아주지 않으며 볼보이를 약올렸다. 볼보이는 허탈하게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9분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두 사람의 입장은 180도 바뀌었다. 매체는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볼보이였다. 흐로닝언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자, 볼보이는 벤치에 앉아 있는 마테우스에게 당당히 다가가 공을 건네며 조롱 섞인 복수를 날렸다. 리드를 지키려던 아약스의 ‘얄미운 시간 끌기’가 그대로 되돌아온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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