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늘려 달라고 했는데’...제주 항공기 감소 관광객 직격탄
제주행 평일 4000원 항공권 등장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각 항공사에 증편을 요청하고 있지만 공급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의 운항편 수는 출발 2만5865편, 도착 2만5835편 등 총 5만1700편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778편과 비교해 7.4% 줄어든 수치다. 국내선의 경우 5만1120편에서 4만6620편으로 8.9%나 감소했다.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직결되는 김포~제주 노선은 1만3739편에서 1만2418편으로 10% 가까이 급감했다. 이용객도 249만6165명에서 221만7191명으로 후퇴했다.
항공 좌석 감소는 관광객 유치 통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1월부터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48만185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은 500만명이었다.
내국인의 경우 지난해 436만명에서 올해는 380만명으로 12.9% 감소했다. 5월 황금연휴 방문 효과를 거뒀지만 이후 일일 방문객 수는 다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 여파로 10만원을 웃돌던 항공권 가격도 다시 떨어졌다. 진에어는 20일 김포~제주 가격을 4000원까지 내렸다. 유류할증료(7700원)와 공항이용료(4000원)를 더해도 1만5700원이다.
에어서울의 경우 주말인 17일 김포~제주 항공권 가격을 3만7700원으로 낮췄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제외한 순수운임은 2만6000원이다.
각 항공사의 운항편수 감소는 수익성 때문이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업계는 국내선 기재 일부를 국제선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 제주 노선의 항공사 점유율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3월 기준 운송률은 대한항공이 19.2%로 가장 높았다. 기업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17.5%로 뒤를 이었다.
한때 제주공항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15.1%로 티웨이항공(15.5%)에도 밀리며 4위로 추락했다. 그 뒤를 진에어(13.7%)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