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전 제명” “탈당해도 지지율 문제없어”…‘尹 절연’ 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 고조

강윤서 기자 2025. 5.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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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이나 제명 등 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출당 혹은 제명을 일요일(오는 18일) TV 토론회 전에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TV 토론 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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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한지아 “정중한 탈당 권고할 때 아냐…尹, 책임지고 출당해야”
“尹, 국힘 입당 약 3개월 만에 대통령…당이 떠받아야 할 이유 없다”
‘한동훈 선거지원 소극적’ 비판에 “이재명 독재 행태 지적하고 있어”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마치고 조경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이나 제명 등 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출당 혹은 제명을 일요일(오는 18일) TV 토론회 전에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TV 토론 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만간 윤 전 대통령 만나 탈당 권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젊은 비대위원장답게 호기롭게 이 문제를 돌파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중한 탈당 권고' 이런 표현보다 단호하고 엄격한 잣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이 우리 당에 조금 더 마음을 두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같은 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지금은 정중할 때가 아니라 단호해야 할 때이고, 권고를 하는 게 아니라 결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탈당과 출당을 똑같이 같은 선상에 놓고 얘기하면 안 된다"며 "탈당은 개인은 의지를 반영하는 거고, 출당은 당이 책임 있게 주체가 돼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이들은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정당이 책임을 지고 출당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주도적으로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탈당 여부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의원은 "내란과 비상계엄으로 탄핵 당한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둔다는 게 말이 되는지,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들어온 지 불과 3개월도 안 돼 대통령이 됐다. 그런 분을 왜 그렇게 떠받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은 과거의 분"이라며 "지금 그분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 우리 표심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김 후보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대선 국면 국민의힘의 상황을 두고는 '외연확장 실패'라는 평가를 내놨다.

조 의원은 "외연확장에 실패한 정당은 선거에서 필패"라며 "상식을 가진 건전한 보수 세력, 중도 세력은 우리 당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등 선거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당내 비판에 대해선 "한 전 대표는 연일 계속해서 이재명 민주당 독재적 행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며 "선거에 지면 '저 사람이 안 도와줘서 졌다' 그런 핑계를 댈 텐데, 가장 큰 원인을 제거, 해결하지 않고 선거에 이기겠다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계엄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것 중에 하나가 당의 주도적인 대통령과의 절연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 지지층 이탈 가능성에 대해선 "과도한 걱정이고, 그런 걸 걱정할 때는 아니다"라며 "김 후보가 있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극렬 지지층을 대변하셨던 분이 후보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은 그런 걱정을 전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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