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CB에서 환상의 CB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봉 5위’ 끝내 명함값

박진우 기자 2025. 5.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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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해리 매과이어는 높은 연봉을 충분히 받을만 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그는 레스터 시티에서 안정감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센터백 보강이 절실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맨유 생활이었다. 입성 초기에는 레스터 시절에 보여줬던 특유의 안정감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솔샤르 전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주장 완장을 맡길 정도였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그간 ‘강점’으로 평가되던 안정감은 온데간데 없었다. 빌드업 시 판단 미스로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기도 했고, 클리어링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로프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겼다. 심지어는 주장 완장까지 박탈 당했고, 잉글랜드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그렇게 팬들에게 ‘멍청한 센터백’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매과이어.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방출 1순위로 거론됐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며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맨유에 이식했다. 기존 포백을 운영하던 맨유에게는 센터백 1명이 더 필요했다.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기회를 줄 수 밖에 없었다. 매과이어는 찰나의 기회를 임팩트로 메꿨다.


수비는 물론 결정적인 상황, 천금같은 극장골까지 터뜨리며 맨유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연장 혈투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4강으로 올려 놓았다. 이제는 맨유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한 매과이어다.


이제 그를 대표하는 ‘먹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시점이다. 영국 ‘골닷컴’은 16일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수령하는 연봉을 공개했다. 매과이어는 현재 19만 파운드(약 3억 5,3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연봉으로 따지면 980만 파운드(약 182억 원)다. 이는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연봉에 해당한다.


이제는 ‘팀 내 연봉 5위’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매과이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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