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퇴임 “청년도약계좌 애착”

김은희 2025. 5.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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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출범 후 3년 임기 처음 채워
“자본시장 선진화 상당 부분 성과
가상자산 2단계 법안 조만간 나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서 퇴임인사를 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16일 퇴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을 했다. 2008년 금융위 출범 이후 부위원장이 3년 임기를 모두 마친 건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퇴임식을 마친 뒤 기자실을 찾아 “지난 3년 정책을 할 때 고민했던 시간이 떠오른다”며 “금융위에 와서 여러 가지 정책을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과제도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청년도약계좌는 공약 때부터 가져왔던 것으로 인수위원회 때도 브리핑하고 여기 와서도 자세히 보던 부분이라 상당히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또 “자본시장 선진화는 3년 내내 지속해서 해온 부분인데 나름대로 상당 부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임기 중에 외국인 ID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확대,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원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한 과제 30여 개를 추진했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경영학회 주최 학술대회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특성상 단기간 내 성과가 나타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긴 호흡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제도화와 관련해서도 “처음 왔을 때는 가상자산 제도화가 거의 안 돼 있었고 금융위에서 전담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며 “1단계 법안이 생기고 위원회도 만들고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 관련 정책이 많이 진전된 것 같다. 조만간 2단계 법안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은행 태스크포스(TF), 보험개혁회의, 금융리스트 대응 TF, 금융 국제화 대응단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되짚었다. 김 부위원장은 퇴임 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경제학계에서 거시경제와 통화·금융 부문의 전문가로 꼽힌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 국제결제은행(BIS) 컨설턴트, 홍콩중앙은행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고 2009년부터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 퇴임으로 금융위 부위원장 직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다음달 대선 이후 장·차관급 인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일부 직무를 대리한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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