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 이틀째 표밭갈이…"과감한 투자로 전북경제 살릴 것"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당의 지지세가 강한 전북 지역에서 표밭 갈이에 나선다.
전날 전남을 시작으로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까지 3박 4일 동안 호남에 머무르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성장 비전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하면서 익산을 '문화 강국의 핵심 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새만금 중심 도시이자 조선소가 있는 군산에서 전기와 선박 등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대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전주로 이동해 청연루에서 청년 국악인들과 'K-컬처'를 주제로 간담회를 한 뒤 전북대 후문에서 청년과 지역 주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정읍에서 '대동세상'(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정신을 강조하며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불균형한 성장 전략을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 경제를 살리겠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전북을 국가 경제 재도약의 한 축으로 만들어 경제 동맥을 뚫어내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와 양극화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나흘에 걸쳐 호남 공략에 집중하는 배경은 이 지역의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양 진영이 결집하면서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당의 지역적 핵심 기반인 호남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대선 승리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의 호남 득표율은 전북 82.98%, 광주 84.82%, 전남 86.10%였다. 윤석열 후보는 전북 14.42%, 광주 12.72%, 전남 11.44%로 두 자릿수 득표를 한 바 있다.
당내에선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선 호남 90%대 득표율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핵심지역에 비전을 충분히 전달하고 성장 동력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취지로 호남에 나흘을 할애했다"며 "호남을 단순히 민주주의 성지로만 보는 것을 넘어 미래 성장의 핵심 요지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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