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진칼, 고려아연서 정석기업 지분 되사왔다
지분 매각처는 고려아연…4년만에 재매각
한진칼이 고려아연으로부터 정석기업 주식을 4년 만에 다시 사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칼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석기업 지분 매입 △칼호텔네트워크 신규 자금대여 △자기주식 출연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한진칼은 '일반주주'로부터 정석기업 15만469주를 520억62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의 정석기업 지분율은 60.49%(74만4789주)로 높아진다.

한진칼에 정석기업 지분을 판 '일반주주'는 고려아연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정석기업 주식량과 일치하고, 정석기업 주주 중 일반주주로 분류되는 곳은 고려아연 밖에 없다.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 등을 관리하는 정석기업은 2020년까지 한진칼 오너가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2021년 3월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동생 조에밀리리(조현민) 한진 사장이 보유한 정석기업 15만469주(12.22%)를 재규어제1호유한회사에 팔았다. 매각 대금은 481억5000만원.
재규어제1호유한회사는 2021년 고려아연이 설립한 곳으로,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조 회장 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정석기업 일부 지분을 외부에 판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12월 재규어제1호유한회사는 이 정석기업 주식 전량을 고려아연에 다시 팔았다. 정석기업의 지분구조는 △한진칼 48.27% △조원태 회장 3.83% △조 회장의 누나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4.59% △조 회장 고모부인 이태희 8.06% △정석물류학술재단 10%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그대로 유지된 채 지분 12.22%를 보유한 고려아연이 새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한진칼이 고려아연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을 되사오기로 하면서, 정석기업의 지분이 돌고 돌아 다시 한진칼 그룹 내부로 돌아왔다. 2021년부터 이어진 거래를 분석해보면 조원태 회장과 이명희 고문, 조현민 사장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이 고려아연을 거쳐 한진칼이 사준 모양새가 됐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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