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봐라, 최고의 선수 될 테니" 천하의 무리뉴 예언 적중…20세에 ‘레알 마드리드행’ 눈앞

[포포투=박진우]
조세 무리뉴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본머스의 센터백 딘 하위선을 영입할 예정이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하위선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05년생 하위선은 네덜란드와 스페인 이중국적을 보유한 센터백이다. 하위선은 말라가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하위선은 지난 2022-23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해 U-19 팀에서 21경기 7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결국 유벤투스 2군으로 콜업됐고,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하위선은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AS 로마로 떠났다. 로마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하며 2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임을 고려할 때, 주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의미있었던 로마 임대 생활이었다. 이 때까지 하위선은 네덜란드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며, 네덜란드 차세대 센터백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지난 2024년 스페인 시민권 취득과 함께 스페인 U-21 대표팀을 선택했다.
아울러 또다른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PL)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로 이적했는데,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하이센의 능력을 알아봤다.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고, 하위선은 적응기 없이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30경기 중 2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끝내 스페인 성인 대표팀 발탁 영예까지 누렸다. 루이스 데 라푸엔테 감독은 과감하게 하위선을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스페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8강에서 네덜란드와 1, 2차전을 치렀다. 하위선 입장에서는 ‘친정’을 만나는 셈. 하위선은 결국 지난 1차전 친정을 상대로 교체 투입되며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120분을 소화하며 스페인을 4강으로 이끌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에 그는 단숨에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다. PL 빅클럽은 물론, 스페인 ‘명문’ 레알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위선이 이적할 것이란 전망은 기정 사실화됐고, 끝내 레알이 하위선 영입에 가까워졌다. ‘BBC’는 “레알은 하위선과 개인 조건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PL 여러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스페인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한 하위선이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 지휘봉을 잡은 당시 하위선을 향해 “그는 아직 리그에서 10분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하위선은 훗날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의 성장을 전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끝내 하위선은 무리뉴 감독의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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