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판 AI칩 中 흘러가면 큰일"…트럼프 거래에 강경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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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에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판매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대(對)중국 강경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와 UAE가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반도체 업체로부터 고성능 AI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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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국 강경파, 중동과의 거래 중단 모색"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에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판매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대(對)중국 강경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와 UAE가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반도체 업체로부터 고성능 AI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협정을 체결했다. 고성능 AI 반도체는 인간 지능을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데 사용되며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대중국 강경파들은 이 같은 거래가 미국의 경제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中기업 접근제한 조항 있지만 이행방안·구속력 없어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고위 관리들은 중동으로 가는 반도체가 궁극적으로 중국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우려한다.
미국이 사우디 및 UAE와 체결한 협정에는 중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감시 체계에 대한 세부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관리들은 해결되지 않은 세부 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 있는 조항 없이 협정을 공식화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일부 관리들은 중동 국가들과의 거래를 지연시키거나 중단할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UAE와의 협정에 포함된 오픈AI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미국 기술의 독점적 우위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백악관 AI고문 "중동에 칩 안주면 중국과 거래할 것"
중동과의 AI 반도체 거래를 밀어붙인 건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고문이다. 색스는 미국이 중동 국가에 기술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들이 중국 기업의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며 이번 협정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스는 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가능성과 관련해 "사우디 같은 우방과의 거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도 거센 비판이 나온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이번 거래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외국이 미국산 칩을 보유하게 되면 중국 공산당은 언젠가 이 미국산 칩과 그 안의 비밀을 손에 넣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국가로 반도체를 수출하는 데 매우 강력한 제한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AI 반도체 수출제한 규정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데 따른 반발이기도 하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바이든 행정부 당시 마련된 반도체 수출통제 규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면서 이를 단순화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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