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코리아' 김버드 "인디밴드서 국악‧힙합‧트로트까지 책임진다"

조성진 기자 2025. 5.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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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들 살핀지 올해로 30년 
공연기획사 ‘원더풀코리아’ 본격 시동
인디밴드 뿐 아니라 국악‧판소리 파이 더 키울 것  
힙합서 성인가요까지 젊은세대와 시니어까지 흡수
연내 라이브클럽 ‘프리버드’ 재오픈
각 지자체와 긴밀한 교류 통해 볼거리많은 축제 기획
그 첫 출발이 안양‧해남 음악축제
“공연기획‧제작은 내 천직,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
“좋은 공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힐링의 시간 선사할 것”
사진=조성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지난 1995년 홍대에서 출발한 라이브클럽 '프리버드'는 홍서범의 옥슨80을 비롯해 7080밴드와 인디밴드들이 무대에 서는 색다른 공간으로 출발했다. 97년 산울림 재결합 공연을 비롯해 추억의 음악가 무대를 다채롭게 선보이며 7080콘서트 유행에 일조했다.

'프리버드' 창업자 김버드(김한택‧72)는 이 클럽을 통해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체리필터에서 톡식 등 오디션 프로그램우승팀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밴드를 출연시키며 인연을 맺었다. 한마디로 90년대 당시 웬만한 아마추어/프로 밴드들은 한 번쯤 이곳을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버드'는 일반적인 라이브클럽이 아니었다. 한국의 인디음악인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치던 공간이었음은 물론 미스터빅(Mr.Big)과 스틸하트(Steelheart) 등 세계적인 록밴드가 이곳에서 내한 쇼케이스를 진행할 만큼 홍대 라이브클럽 문화의 명소였다.

김버드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2021년 7월 8일 자 스포츠한국 '인물플' 코너를 참조하면 된다.

김한택이란 본명보다 '김버드' '버드형' 등으로 잘 알려진 그는 수십 년의 경험을 살려 공연기획사 '원더풀코리아'를 론칭했고 오는 6월 대선이 끝난 후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한다.

'원더풀코리아' 김버드(김한택)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음악을 모색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고유의 진짜 음악임에도 소외되고 있는 국악 판소리와 대중음악을 잘 접목해 이 분야의 이정표가 되고 싶다"며 "이러한 노력이 계획대로만 잘 진행된다면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즉 '원더풀코리아'가 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에 전했다. 

김버드 감독은 또한 "시니어 계층과 함께 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공연도 비중있게 모색하고 있다"며 트로트 성인가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조성진

'원더풀 코리아'는 그간 광진문화재단과 여러 기획공연을 진행했고, 이어 안양과 해남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특산물 축제와 함께하는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농수산물이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각 지역 특산물과 함께하는 공연 축제라 더욱 신명 나고 음악이 그러한 특산물 장터에 더욱 큰 활력을 줄 수 있죠."

"음악은 '기'이기도 합니다. 전쟁터에서도 병사들의 전투력, 즉 사기 고취 차원에서 맨 앞에서 곡을 연주하며 독려하는 게 좋은 예죠. 한국은 전 세계에서 기가 '제일 쎈' 민족입니다. 이 모든 게 음악의 힘에서 온 것이죠."

김버드의 인디밴드에 대한 무한애정, 진심은 유명하다. 밴드 발굴에 관심을 갖던 와중에 자연스럽게 인디밴드 사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일을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보람을 느끼게 됐어요."

그가 인디밴드와 함께한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원더풀코리아'는 이러한 경험을 홍대뿐 아니라 무대를 전국으로 확장해 더욱 볼거리 많은 공연 축제로 외연을 넓히고자 한 게 '원더풀코리아'를 설립한 이유다.

"좋은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넓게는 멋진 대한민국 원더풀코리아가 되는 것이기도 하죠."

김버드는 연내 라이브클럽 '프리버드'를 재오픈한다. 이를 위해 홍대 및 합정, 그 외 인근 지역의 마땅한 장소를 물색 중이다.

마포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인디 기획공연을 모색 중이기도 하다.

크라잉넛과 함께한 김버드 [사진제공=김버드]

"특정 동네‧지역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게 바로 음악입니다. 예전 홍대는 제일 낙후된 곳이었어요. 임대료도 제일 싼 곳이었지만 이후 인디문화가 유행하며 홍대 가치도 급부상한 것이죠. 동네 상권도 호황을 맞게 됐고 이로 인해 지역 상권이 놀랄 만큼 활기찬 곳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만큼 음악의 힘은 대단합니다."

"공연이 좋고 효과적인 것은 관객과 팬들이 90%는 타 지역에서 오기 때문이며 또 진짜로 좋은 공연은 밴드와 관객이 함께 잘 어울려 즐기는 '살아있는' 라이브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에 관한 관심도 큰 만큼 기회가 된다면 '춘향전', '심청전' 등을 록뮤지컬 형태로도 제작하고 싶어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공연기획‧제작이 꿈이었고 즐거움이자 행복입니다. 너무 좋아해 천직으로 생각하고 지금 이 나이까지 열심히 음악 일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기획한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를 찾는 분들 덕분에 지금의 김버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이러한 분들의 애정과 관심에 개인적으론 영광으로 생각하며 행복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계속 더 좋은 공연기획을 통해 찾아뵐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고령이 무색할 만큼 호흡하나 흐트러짐 없이 빠르고 경쾌한 걸음걸이, 하루 평균 1만 보 이상을 걷는 습관도 여전하다. '조성진의 가창신공'에서 만난 김버드는 여전히 30대였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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