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돈 못 줘" 거래 끊은 면세점…2년 후 '깜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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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한 롯데면세점이 2년 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이궁에게 30~40%대 이르는 판매수수료를 지급하며 거래 규모를 키웠던 전략을 포기한 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하반기 비상경영을 선언한 롯데면세점은 연말 롯데지주 출신의 김동하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그동안 지속한 볼륨 중심의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전략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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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올해 초부터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한 롯데면세점이 2년 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이궁에게 30~40%대 이르는 판매수수료를 지급하며 거래 규모를 키웠던 전략을 포기한 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면세점 실적은 매출 6369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고환율, 업황 악화 등이 맞물려 매출이 20% 이상 줄었지만,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다이궁 거래를 중단한 판매 정책 프로세스 재정비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 지난해 1분기 280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분기 15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510억원 손실을 봤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 흐름을 더 뚜렷해졌다.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하반기 비상경영을 선언한 롯데면세점은 연말 롯데지주 출신의 김동하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그동안 지속한 볼륨 중심의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전략을 바꿨다. 특히 수익성 악화의 근본적 원인이었던 대형 다이궁 판매를 전격 중단하고, 외국인 단체관광객 직접 유치와 개별관광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했다.
국내외 부실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했다. 실적이 부진한 일부 시내면세점 규모를 줄였고 지난해 8월 호주 멜버른 시내점, 올해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등 2개 점포를 정리했다. 베트남 다낭 시내점 및 호주 다윈 공항점은 오는 5월 말 계약 만기로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신 지난해 총 6770만명이 이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주류·담배 사업권 계약 기간은 2026년에서 2029년까지 3년 연장했다.
롯데면세점은 수익성이 좋은 해외 면세점을 키워 향후 5년 이내에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되면 단체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세 시장 안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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