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옷만 입으라니… 美 스타벅스 바리스타 1000명, 복장 규정 반발해 파업
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 1000여명이 새로운 복장 규정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16일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노조는 미국 75개 매장의 바리스타 1000여명이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유는 이렇다.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직영점 또는 라이선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새 복장 규정을 만들어 지난 12일부터 시행했다. 초록색 앞치마 안에 단색 검은색 셔츠와 카키 또는 검은색, 파란색 데님 하의를 입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전 복장 규정에 따르면 바리스타들이 앞치마 안에 검은색뿐 아니라 더 다양한 계열의 어두운색이나 무늬가 있는 셔츠를 입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는 새 복장 규정이 녹색 앞치마를 더 돋보이게 하면서 매장 내에 따뜻하고 환대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고객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검은색 티셔츠 두 장씩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복장 규정은 단체 교섭의 대상이라며 새 규정에 반발했다. 메릴랜드 하노버 스타벅스의 교대근무 책임자 페이지 서머스는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듣는 대신 제한적인 새 복장 규정 시행 같은 잘못된 일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은 라테를 마시려고 30분 기다리면서 우리 옷 색깔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이번 파업이 미국 내 1만 개 매장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동참한 직원이 전체 직원의 1% 정도라고 집계했다.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에는 미국 내 1만개 매장 중 570개 매장의 직원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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