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코로나19 후유증 '브레인 포그' 유발 추정 인자 2개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코로나19 장기 후유증(long COVID)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인지기능 문제인 브레인 포그(brain fog)의 원인이 신경성장인자(NGF)와 항염증성 사이토킨(IL-10)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yonhap/20250516091832741aqcf.jpg)
미국 미시간주 코어웰헬스 마이클 로런스 박사팀은 16일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장기 후유증 유무에 따른 코로나19 환자의 염증 및 스트레스 반응 등을 비교한 예비 연구(pilot study)에서 낮은 NGF와 높은 IL-10 수준이 브레인 포그의 원인일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레인 포그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멍한 느낌이나 기억력·집중력 저하 증상 등을 보인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여전히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인지 기능 저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환자에게 이런 후유증인 남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2024년 코로나19 환자 중 장기 후유증이 있는 10명과 장기 후유증이 없는 7명을 대상으로, 인지 및 심리적 기능, 삶의 질에 대한 자가 인식, 스트레스·염증·신경 가소성 생체지표 등을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뇌가 새로운 연결을 통해 변화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신경성장인자(NGF)의 혈청 수치가 장기 후유증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낮았고, 염증 지표인 인터류킨-10(IL-10) 혈청 수치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심리학적 검사에서는 두 그룹 사이에 사실상 차이가 없었지만, 장기 후유증 그룹은 문자 유창성(letter fluency)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는 장기 후유증 환자의 경우 뇌 언어 센터에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해 다양한 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생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장기 후유증 그룹은 삶의 질, 신체 건강, 정서 기능, 심리적 웰빙 측면에서도 후유증 없는 그룹보다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논문 제1 저자인 로런스 박사는 "장기 후유증 환자들은 상당한 좌절감을 겪고 있지만 이들의 증상은 과소평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서면 진단검사에서도 대부분 정상처럼 보이기 때문에 의사들도 평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미시간주립대 주디스 아네츠 교수는 "이 연구는 규모가 작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임상적으로 적용하면 장기 후유증 환자들을 더 조기에 식별해 통합 치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PLOS One, Michael Lawrence et al., 'Self-reported health, neuropsychological tests and biomarkers in fully recovered COVID-19 patients vs patients with post-COVID cognitive symptoms: a pilot study',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315486
scite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임실서 일가족 3명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무고로 고소당한 쯔양 경찰 출석…피고소인 조사받아 | 연합뉴스
- [WBC] 캡틴 이정후의 '더 캐치'와 눈물…"야구하며 가장 떨렸다" | 연합뉴스
- '음주뺑소니' 배우 이재룡 경찰 출석…'술타기' 의혹 추궁(종합) | 연합뉴스
- 광주지검, 분실 후 되찾은 비트코인 전량 매각…315억원 국고로 | 연합뉴스
- [샷!] "단종오빠 땜에 3번이나 백성 됨" | 연합뉴스
- 체포영장 발부된 20대 여성, 마약 투약했다가 가족 신고로 검거 | 연합뉴스
- 동업자 커피에 독극성 농약 넣은 남성 "살인 고의 없었다" | 연합뉴스
- 50대 남성 나홀로 지내다 집서 숨져…사망후 상당시간 지나 발견 | 연합뉴스
- '명태균 무죄' 부장판사, 골프여행 대납 혐의로 벌금 약식명령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