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내 가족이자 가장 친한 삼순이” (2005년의 여배우 ②)[스경20th]

‘스포츠경향’이 스무 살이 됐다. 20년의 시간은 인간의 역사를 보면 짧은 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행로를 두 번이나 바꿀 수 있는 시간이고 한 명의 대중예술인이 대중의 사이에서 굳건히 일어나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스포츠경향’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창간의 해이던 2005년 당시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랐던 드라마 여섯 작품의 주역들이 그때를 돌아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당시 시청률 자료와 화제성을 등을 종합해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 예지원, MBC ‘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SBS ‘서동요’ 이보영, MBC ‘굳세어라 금순아’ 한혜진, MBC ‘왕꽃 선녀님’ 이다해, KBS2 ‘반올림’ 고아라가 그때를 돌아봤다.

■ 김선아 “내 가족, 그리고 가장 친한 삼순이”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김윤철 감독 연출, 김도우 작가 극본으로 2005년 6월1일부터 7월21일까지 16부작으로 방송된 수목드라마였다. 당시 51.1%의 기념비적인 최고 시청률에 평균 3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인기로 2년 후 금요드라마로 재방송까지 됐다.
지금으로 치면 어린 나이에 속하는 30세의 주인공이 ‘노처녀’ 소리를 들으면서 파티시에로 재벌 2세 남자 주인공과 연애를 하며 나이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김선아는 이 작품으로 2005년 MBC ‘연기대상’을 탔으며 현빈을 스타덤에, 정려원과 다니엘 헤니에게 배우의 타이틀을 본격적으로 달아준 작품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방송 19주년이었던 지난해 OTT 플랫폼 웨이브의 ‘뉴클래식 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9월6일 공개됐다. 김선아는 “지난해 리마스터링 소식도 기뻤는데, 20주년이라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20년이 지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다기보다는 삼순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체가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의 기준으로는 나이도 외모도 콤플렉스가 필요 없었던 삼순이었지만, 그 당시 삼순이는 전국의 ‘삼순이’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김선아는 “사랑과 사람, 일에 있어 마음 그대로 진심으로 대했던 삼순이가 매력적이었다”며 “진심이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 그리고 완벽한 대본과 최고의 스태프가 시너지를 냈다”고 인기의 요인을 분석했다.

‘김삼순’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중반부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으로 김삼순(김선아)을 찾아온 현진헌(현빈)의 모습이었다. 안개가 잔뜩 낀 백록담의 모습이 이채로웠던 이 장면에 대해 김선아는 20년 만에 관련 에피소드를 꺼냈다.
김선아는 “한라산 촬영 때 ‘헬기로 산 위에 내려주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순진하게 믿었다”며 “전날 밤 밤을 새우고 비행기로 제주에 가서 산을 올랐는데, 큰 우박과 비가 내리며 촬영시간 포함 12시간 정도 만에 하산한 것이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내려오며 ‘내가 다시 한라산을 오른다면 내 이름 김선아를 김삼순으로 개명하겠다’고 말한 게 기억난다”고 웃었다.

배우 생활 늘 가족 같으면서도 가장 친한 친구로 ‘김삼순’을 꼽은 김선아는 “삶이 지치거나 힘들고 외로울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 ‘레전드’로 불리는 드라마로 사랑받을 수 있게 된 것이 배우로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라며 “좋은 작품으로 자주 뵐 수 있도록 늘 처음처럼 노력하는 배우 김선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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