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던지고, 스프링클러 작동 추태...라이벌 홈에서 또 '우승 잔치' 바르셀로나에 '분노 폭주'

김아인 기자 2025. 5. 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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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김아인]


라이벌 에스파뇰은 또 자신들을 꺾고 우승을 조기 확정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가만 지켜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코르네야-엘 프라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36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85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 상관 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하게 됐다.


두 팀 모두에게 이 경기는 중요했다. 두 시즌 만의 라리가 우승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26승 5무 5패를 거두며 승점 82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4점 차이가 나고 있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 상관 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강등권에 가까워진 에스파뇰도 승리가 절실했다. 10승 10무 16패로 승점 40점을 기록 중이고, 15위 헤타페에 득실차에서 밀려 16위에 위치하면서 이 경기를 이겨야 잔류를 확정했다.


라이벌 관계라는 점에서도 양 팀 모두 승리를 강하게 원했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 모두 스페인 카탈루냐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데르비 바르셀루니'라 불리는 두 팀의 경기는 바르셀로나 더비, 혹은 카탈루냐 더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지역 더비 라이벌이다.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다 보니 양 팀 서포터들도 서로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더 선

승리는 바르셀로나 몫이었다. 후반 8분 라민 야말이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시도한 감아차기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에 힘입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카브레라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에스파뇰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페르민 로페즈의 극장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2-0으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 결과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에스파뇰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분노했다. 영국 '더 선'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다. 많은 사람들이 물에 젖으면서도 계속 축하를 즐겼다. 한지 플릭 감독은 선수들을 터널로 보내려고 했다. 에스파뇰 선수들은 분노했고, 헤라르드 마르틴이 페레 밀러를 바닥으로 밀치는 등 다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23년에 같은 일이 있었다. 2022-23시즌 바르셀로나는 34라운드에서 에스파뇰 원정에서 승리 후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에도 그라운드 위에서 우승을 기뻐하다가 화가 난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면서 라커룸으로 황급하게 들어가야 했다. 당시 그라운드에 들어온 팬들은 의자를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했던 바 있다. 에스파뇰은 이 시기 강등을 겪었다가 지난 시즌 1부로 돌아왔지만, 이번 시즌 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더 선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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