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본무 회장 7주기…LG, '조용한 추모' 이어간다

이현주 기자 2025. 5.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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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7주기를 맞아 LG그룹은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추모'를 이어간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0일 구 선대회장의 7주기를 맞는다.

구 선대회장은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은 멀리 했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고인의 이같은 유지를 지킨다는 취지다.

단적으로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진행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구 선대회장의 2017년 신년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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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20일 별세…'소탈' 강조한 유지 이어가
구광모 회장, 2017년 구 선대회장 신년사 공유도
[서울=뉴시스] LG그룹 구본무 선대회장이 2018년 5월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상주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 당시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18.05.20. (사진=LG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7주기를 맞아 LG그룹은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추모'를 이어간다. 구 선대회장은 생전에 복잡한 격식을 싫어해 이런 고인의 유지를 지키려는 차원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0일 구 선대회장의 7주기를 맞는다.

LG는 지난 2019년 1주기 당시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임원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추모식을 진행했지만, 이후에는 별도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역시 조용한 추모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 선대회장은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은 멀리 했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고인의 이같은 유지를 지킨다는 취지다.

구 선대회장 장례식도 가족장으로 조용히 이뤄졌고, 재벌 총수로는 처음으로 '수목장'을 한 바 있다. 고인은 평상시 "나 때문에 번거로운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간소한 장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 선대회장 특유의 경영 마인드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소환되고 있다.

단적으로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진행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구 선대회장의 2017년 신년사를 공유했다.

구광모 회장은 "당시도 올해 같이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경제질서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다"며 "(구 선대회장이) 사업 구조 및 방식의 근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고(故) 구본무 회장.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 3년째 이어지고 있는 LG그룹 상속 분쟁 여파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1947년 창업한 LG는 75년 동안 경영권을 포함한 재산 분쟁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023년 구 선대회장이 구 회장에게 물려준 지분에 대해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연수씨가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 회장은 구 선대회장의 지분 11.28% 중 지분 8.76%를 물려받았다. 세 모녀는 ㈜LG 주식 일부(구연경 2.01%·구연수 0.51%)와 구 선대회장이 갖고 있던 금융투자상품·부동산·미술품 등을 포함해 5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상속 받았지만, 법정비율에 따라 지분을 다시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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