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노조 "수처리사업부 매각 규탄"···구조개편 계획 '흔들'
LG화학 "매각 돼도 근무조건 보장"

불황 장기화에 시달리는 LG화학(051910)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혔다. 노조는 LG화학의 워터솔루션즈(수처리사업부) 매각이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화학섬유산업노조 대전충북지부는 15일 LG화학 청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에 고용 팔아 현금 챙기는 LG화학을 규탄한다”며 “수처리사업부 매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LG화학 수처리사업부는 연간 영업이익 650억 원에 세계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핵심 성장 유망 분야임에도 단기 자금 확보를 이유로 노동자의 생존권과 지역 일자리를 사모펀드에 팔아넘기려 한다”며 “LG화학은 즉각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수처리사업부가 사모펀드에 매각될 경우 고용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노조 측은 “수처리사업부 매각은 생산 현장의 109명 직원과 51명 사무직 노조원의 고용 안정·복리후생을 송두리째 위협하는 위법 행위”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청주에 기반을 둔 수처리사업부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1조 원 안팎의 거래를 진행 중이다. 수처리사업부는 바닷물을 산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정화하는 역삼투막(RO) 필터를 제조하는 수처리 필터 사업부다. 지난해 연간 매출 2500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 6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그간 알짜 부문으로 평가됐다. 다만 LG화학은 본업인 석유화학 불황 장기화에 수익성이 악화하자 비핵심 산업인 수처리사업부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한편 LG화학 측은 “매각 관련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매각이 성사된다고 해도 노동자 근무 조건은 보장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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