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장 탈출 러쉬…팬데믹·금융위기 때보다 더 팔았다
순매도 기간 연속 9개월…역대 2위 기록중
외국인 투자 자금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조원 넘게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순매도 기간은 9개월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12조3200억원, 코스닥시장에선 1조2720억원을 순매도 했다.
4월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위기였던 2007년 8월(9조8719억원) 기록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 발발 초기인 2020년 3월 기록(13조4500억원)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이 팔아치운 국내 주식 규모는 18조7470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한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은 작년 8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가장 길었던 순매도 기간은 2007년 6월부터 2008년 4월까지(11개월)로 현재는 역대 2위 기록이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70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의 26.5% 수준이다.
지역별로 따지면 유럽에서 순매도물량이 가장 많이 나왔다. 유럽은 4월 한달간 10조1000억원을 팔았다. 미주 지역과 아시아에서 각각 1조6000억원, 8000억원 어치씩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해 3개월 연속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15조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2460억원을 만기도래로 상환받으면서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를 각각 11조2000억원, 2000억원어치씩 순투자했다. 회사채는 1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1조6000억원), 1~5년(6조5000억원), 5년이상(3조200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5조3000억원, 4조2000억원씩 순투자했다. 미주에서는 5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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