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마지막 한 걸음, 그 한 걸음이 부족했던 LG
손동환 2025. 5. 16. 06:00
LG의 수비가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기자 또한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 INTRO
창원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창단 3번째로 최고의 무대에 섰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해당 경기에서 평균 66.7점 밖에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LG의 실점이 적었던 이유였다.
LG의 수비전을 이끌었던 이는 아셈 마레이(202cm, C)였다. 마레이는 SK 핵심인 자밀 워니(199cm, C)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3차전까지 워니한테 평균 18.7점만 허용했고, 해당 기간 동안 워니의 야투 성공률을 42.6%(1차전 : 9/21, 2차전 : 6/16, 3차전 : 8/17)로 떨어뜨렸다. 마레이가 있었기에, LG가 우승으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LG는 4차전과 5차전을 내리 내줬다. 2경기 모두 완패했다(4차전 : 48-73, 5차전 : 56-86). 워니를 포함한 SK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물론, LG가 1승만 더 하면 우승이라고는 하나, LG는 현재 쫓기고 있다.
또, LG가 반등할 방법이 많지 않다. LG 특유의 수비가 살아나야, LG가 한 경기라도 더 잡을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마레이가 계속 힘을 내야 한다. 마레이의 수비 지배력이 나와야, LG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 Part.1 : 균형
마레이는 여느 때처럼 워니를 막았다. 동시에, 나머지 4명이 역삼각형 형태로 도움수비 진영을 형성했다. 그래서 마레이는 워니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앞선 수비가 뚫릴 때, 마레이가 도움수비를 했다. 워니가 마레이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마레이는 도움수비를 빠르게 해내야 했다. 그 후 워니한테 빠르게 되돌아가야 했다.
그러다 보니, 마레이의 수비 임무가 많아졌다. 할 게 많아진 마레이는 1쿼터 종료 3분 22초 전 워니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줬다. 그리고 1쿼터 종료 2분 49초 전부터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맞섰다. 수비 전략을 다르게 짜야 했다.
이를 파악한 조상현 LG 감독은 1쿼터 종료 1분 48초 전부터 대릴 먼로(196cm, F)를 투입했다. 하지만 LG가 수비 리바운드를 놓쳤고, 먼로는 힉스의 볼 없는 움직임을 놓쳤다. 이로 인해, LG는 앞설 기회를 놓쳤다. 10-11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공격 실패 -> 수비력 저하
마레이가 코트로 돌아왔다. 마레이의 매치업은 힉스였다. 수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공격 이후 백 코트를 힉스보다 빠르게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LG의 속공 실점이 많아졌다. 속공을 많이 내준 LG는 2쿼터 시작 2분 58초 만에 12-18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는 타임 아웃 후 첫 공격을 실패했다. 마레이가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다. 파울 개수는 2개. 게다가 워니가 코트로 돌아왔다. 마레이는 워니를 1대1로 막았지만, 김태훈(190cm, F)을 막던 선수가 김태훈을 놓쳤다. LG는 12-20으로 더 크게 밀렸다.
다만, LG의 실점이 ‘20’에서 한동안 멈췄다. 마레이의 숨은 공이 컸다. 워니를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고, 어느 지점에서든 수비 리바운드를 해냈기 때문. 그래서 LG가 추격의 기반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LG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이 높지 않아, 마레이가 페인트 존에서 볼을 많이 잡았다. 그러나 마레이도 점수를 따내지 못했고, LG의 공격 실패는 SK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LG는 2쿼터 종료 1분 3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4-24)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17-29로 전반전을 마쳤다. 마레이도 허탈했다. 워니의 예상치 못한 장거리 3점포에 당했기 때문. 그러나 희망을 떨어뜨리면 안 됐다. 6차전까지 허무하게 내줄 경우, 7차전을 장담할 수 없어서였다.
창원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창단 3번째로 최고의 무대에 섰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해당 경기에서 평균 66.7점 밖에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LG의 실점이 적었던 이유였다.
LG의 수비전을 이끌었던 이는 아셈 마레이(202cm, C)였다. 마레이는 SK 핵심인 자밀 워니(199cm, C)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3차전까지 워니한테 평균 18.7점만 허용했고, 해당 기간 동안 워니의 야투 성공률을 42.6%(1차전 : 9/21, 2차전 : 6/16, 3차전 : 8/17)로 떨어뜨렸다. 마레이가 있었기에, LG가 우승으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LG는 4차전과 5차전을 내리 내줬다. 2경기 모두 완패했다(4차전 : 48-73, 5차전 : 56-86). 워니를 포함한 SK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물론, LG가 1승만 더 하면 우승이라고는 하나, LG는 현재 쫓기고 있다.
또, LG가 반등할 방법이 많지 않다. LG 특유의 수비가 살아나야, LG가 한 경기라도 더 잡을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마레이가 계속 힘을 내야 한다. 마레이의 수비 지배력이 나와야, LG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 Part.1 : 균형
마레이는 여느 때처럼 워니를 막았다. 동시에, 나머지 4명이 역삼각형 형태로 도움수비 진영을 형성했다. 그래서 마레이는 워니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앞선 수비가 뚫릴 때, 마레이가 도움수비를 했다. 워니가 마레이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마레이는 도움수비를 빠르게 해내야 했다. 그 후 워니한테 빠르게 되돌아가야 했다.
그러다 보니, 마레이의 수비 임무가 많아졌다. 할 게 많아진 마레이는 1쿼터 종료 3분 22초 전 워니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줬다. 그리고 1쿼터 종료 2분 49초 전부터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맞섰다. 수비 전략을 다르게 짜야 했다.
이를 파악한 조상현 LG 감독은 1쿼터 종료 1분 48초 전부터 대릴 먼로(196cm, F)를 투입했다. 하지만 LG가 수비 리바운드를 놓쳤고, 먼로는 힉스의 볼 없는 움직임을 놓쳤다. 이로 인해, LG는 앞설 기회를 놓쳤다. 10-11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공격 실패 -> 수비력 저하
마레이가 코트로 돌아왔다. 마레이의 매치업은 힉스였다. 수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공격 이후 백 코트를 힉스보다 빠르게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LG의 속공 실점이 많아졌다. 속공을 많이 내준 LG는 2쿼터 시작 2분 58초 만에 12-18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는 타임 아웃 후 첫 공격을 실패했다. 마레이가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다. 파울 개수는 2개. 게다가 워니가 코트로 돌아왔다. 마레이는 워니를 1대1로 막았지만, 김태훈(190cm, F)을 막던 선수가 김태훈을 놓쳤다. LG는 12-20으로 더 크게 밀렸다.
다만, LG의 실점이 ‘20’에서 한동안 멈췄다. 마레이의 숨은 공이 컸다. 워니를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고, 어느 지점에서든 수비 리바운드를 해냈기 때문. 그래서 LG가 추격의 기반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LG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이 높지 않아, 마레이가 페인트 존에서 볼을 많이 잡았다. 그러나 마레이도 점수를 따내지 못했고, LG의 공격 실패는 SK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LG는 2쿼터 종료 1분 3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4-24)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17-29로 전반전을 마쳤다. 마레이도 허탈했다. 워니의 예상치 못한 장거리 3점포에 당했기 때문. 그러나 희망을 떨어뜨리면 안 됐다. 6차전까지 허무하게 내줄 경우, 7차전을 장담할 수 없어서였다.

# Part.3 : 수비 집중력
마레이도 이런 상황을 인지했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오른손으로 워니의 바운스 패스를 저지했다. 이는 정인덕(196cm, F)의 속공 3점으로 연결됐다. LG는 22-29로 SK를 위협했고, 마레이는 포효했다. 동시에, LG 팬들의 응원을 촉구했다.
마레이와 타마요 모두 워니한테 신경썼다. SK 장신 자원들의 3점을 어느 정도 내버려뒀다. 마레이와 타마요의 집중력이 높았고, SK의 3점도 들어가지 않았다. 수비를 해낸 LG는 3쿼터 종료 4분 25초 전 30-34로 SK를 위협했다.
그러나 마레이와 타마요가 동시에 워니를 막자, LG 베이스 라인이 텅텅 비었다. 베이스 라인을 막지 못한 LG는 30-36으로 다시 밀렸다. 더 치고 나가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LG의 3점이 들어가지 않았다. 골밑 공격도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LG는 결국 수비를 해야 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페인트 존 위주로 걸어잠궜다. 확률에 집중한 LG는 3쿼터를 잘 마쳤다. 33-38. 역전을 노릴 만한 점수 차였다.
# Part.4 : 마지막 한 걸음
마레이가 워니를 버텼고, 타마요의 시선이 워니를 향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워니를 쉽게 막기 어려웠다. LG 수비 또한 균열을 일으켰다.
하지만 마레이는 워니를 계속 버텼다. 그리고 백 다운하는 안영준(195cm, F)까지 신경 썼다. 마레이가 버텨줬기에, LG가 속공으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속공으로 연속 득점한 LG는 경기 종료 3분 11초 전 47-45로 앞섰다.
그렇지만 볼 없는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SK의 사이드 라인에 허무하게 실점했다. 점수는 47-47, 남은 시간은 3분 9초였다.
유기상(188cm, G)이 3점을 꽂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마레이가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협력수비 도중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LG가 50-47로 앞섰다고는 하나, 남은 시간은 1분 47초. LG는 불안 요소를 꽤 길게 버텨야 했다.
그런데 마레이가 워니에게 동점 3점포(50-50)를 맞았다. 그리고 양준석(181cm, G)이 킥 아웃 패스 도중 턴오버를 했다. 이는 김선형(187cm, G)과 안영준(195cm, F)의 먹잇감이 됐다. 역전할 뻔했던 LG는 51-54로 역전패했다. 3연승 후 3연패. 더 이상 유리하지 않다. 마지막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마레이도 이런 상황을 인지했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오른손으로 워니의 바운스 패스를 저지했다. 이는 정인덕(196cm, F)의 속공 3점으로 연결됐다. LG는 22-29로 SK를 위협했고, 마레이는 포효했다. 동시에, LG 팬들의 응원을 촉구했다.
마레이와 타마요 모두 워니한테 신경썼다. SK 장신 자원들의 3점을 어느 정도 내버려뒀다. 마레이와 타마요의 집중력이 높았고, SK의 3점도 들어가지 않았다. 수비를 해낸 LG는 3쿼터 종료 4분 25초 전 30-34로 SK를 위협했다.
그러나 마레이와 타마요가 동시에 워니를 막자, LG 베이스 라인이 텅텅 비었다. 베이스 라인을 막지 못한 LG는 30-36으로 다시 밀렸다. 더 치고 나가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LG의 3점이 들어가지 않았다. 골밑 공격도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LG는 결국 수비를 해야 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페인트 존 위주로 걸어잠궜다. 확률에 집중한 LG는 3쿼터를 잘 마쳤다. 33-38. 역전을 노릴 만한 점수 차였다.
# Part.4 : 마지막 한 걸음
마레이가 워니를 버텼고, 타마요의 시선이 워니를 향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워니를 쉽게 막기 어려웠다. LG 수비 또한 균열을 일으켰다.
하지만 마레이는 워니를 계속 버텼다. 그리고 백 다운하는 안영준(195cm, F)까지 신경 썼다. 마레이가 버텨줬기에, LG가 속공으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속공으로 연속 득점한 LG는 경기 종료 3분 11초 전 47-45로 앞섰다.
그렇지만 볼 없는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SK의 사이드 라인에 허무하게 실점했다. 점수는 47-47, 남은 시간은 3분 9초였다.
유기상(188cm, G)이 3점을 꽂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마레이가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협력수비 도중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LG가 50-47로 앞섰다고는 하나, 남은 시간은 1분 47초. LG는 불안 요소를 꽤 길게 버텨야 했다.
그런데 마레이가 워니에게 동점 3점포(50-50)를 맞았다. 그리고 양준석(181cm, G)이 킥 아웃 패스 도중 턴오버를 했다. 이는 김선형(187cm, G)과 안영준(195cm, F)의 먹잇감이 됐다. 역전할 뻔했던 LG는 51-54로 역전패했다. 3연승 후 3연패. 더 이상 유리하지 않다. 마지막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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