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 168계단’에 문학작품 새긴다

김화영 기자 2025. 5.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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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가 주최한 문학상 공모에 한 달여 만에 400편에 가까운 작품이 접수됐다.

동구는 '초량 168계단'을 모티브로 처음 시행한 '제1회 계단문학상 공모전'에 39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한 달여라는 짧은 공모 기간에 400편에 가까운 문학 작품이 접수된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며 "3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어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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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행된 ‘계단문학상 공모전’
상금 3000만 원에 399편 접수 몰려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 168계단’ 전경. 부산 동구 제공
부산 동구가 주최한 문학상 공모에 한 달여 만에 400편에 가까운 작품이 접수됐다.

동구는 ‘초량 168계단’을 모티브로 처음 시행한 ‘제1회 계단문학상 공모전’에 39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초량 168계단을 ‘문학 계단’으로 만들기 위해 처음 시행됐다. 동구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발자취와 서사를 담은 초단편 문학 작품을 모집했다. 작품 분량을 200자 원고지 10∼12장으로 제한해 참여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동구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달 최종 당선작 1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을 초량 168계단에 새겨 동구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동구 관계자는 “한 달여라는 짧은 공모 기간에 400편에 가까운 문학 작품이 접수된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며 “3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어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량 168계단은 부산에 정착한 6·25전쟁 피란민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피란민은 168개로 이뤄진 가파른 계단 옆 산비탈에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경사 40도에 달하는 이 계단은 이들이 생활용수와 생필품을 운반하기 위해 매일 여러 번 오르내려야 했던 애환이 서린 생활로였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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