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2100만원"…에베레스트 입산료, 10년 만에 대폭 인상
![[카드만두=AP/뉴시스] 지난해 7월 네팔 카드만두의 쓰레기 재활용업체인 아그니벤처 직원이 에베레스트에서 수거해 온 쓰레기를 분류하고 있다. 2024.07.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newsis/20250516030012559wzyj.jpg)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네팔 정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는 외국인 등산객에게 부과하는 입산료를 오는 9월부터 크게 인상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약 10년 만으로, 2015년 1월 이후 처음 이뤄지는 조정이다.
인상 폭은 기존 요금에서 36% 늘어나는 수준이다.
등산객 집중을 피하기 위해 계절별 입산료는 다르게 책정된다.
개정된 요금 기준에 따르면 성수기인 3~5월에는 1인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를 내야 하며, 9~11월에는 이 금액의 절반을, 나머지 기간에는 다시 그 절반 수준의 요금이 적용된다.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히말라야 산군(山群)에 오르는 이들로부터 걷는 입산료는 네팔 정부에 귀중한 관광 수입원이 되고 있다.
네팔에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14개 중 8개가 있다.
![[에베레스트=AP/뉴시스] 2019년 4월14일 네팔 쪽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의 모습. 2019.05.26](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newsis/20250516030012746urrl.jpg)
인류가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한 이후 한동안 산악 전문가 중심의 도전이 이어져 왔으나, 등산 장비 발전 등이 진행돼 일반인도 에베레스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되면서 등반은 점차 대중화됐다.
네팔 산악 협회는 "가로등이 설치되고, 텐트 안에 침대도 있으며, 멀리 떨어진 가족과 전화로 통화하는 등 지금은 지상과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정상 등정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는 정상까지 이어진 로프의 손상 여부를 점검하거나 교체하는 등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사용한 산소통, 텐트, 각종 생활 쓰레기 등의 환경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한다.
네팔 당국은 2019년부터 에베레스트에 대한 연례 청소 작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당국은 그 동안 최소 다섯 차례의 청소를 통해 119톤의 쓰레기와 14구의 시체 등을 수거했다. 당국은 이 산에 200구 이상의 시체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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