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vs 안선주..16강 티켓 놓고 단두대 매치

이강래 2025. 5. 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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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와 안선주가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됐다.

박민지는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우정을 2홀 차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선주를 꺾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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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민지와 안선주가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됐다.

박민지는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우정을 2홀 차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같은 조의 안선주도 홍지원을 6&5(5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승리)로 대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선주를 꺾어야 한다. 박민지는 “누군가는 이겨야 하기 때문에 언니도 나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매치플레이는 뒷심도 중요하지만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해서 이기고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쌍둥이 엄마인 안선주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김우정을 4&3로, 2차전에서 홍지원을 6&5로 누르는 등 일찍 경기를 끝내 체력을 아낀 상태다. 박민지와의 격돌에 비축된 체력으로 맞설 수 있어 승부를 쉽사리 점칠 수 없다.

이예원은 홍현지를 2홀 차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승점 2점으로 조 선두에 나선 이예원은 최가빈과의 3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오르게 된다.

이예원은 지난해 결승에서 박현경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두는 등 이 대회에 3번 나와 준우승만 두 번 기록중이다.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올시즌 가장 먼저 시즌 2승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이번 주 샷 감이 좋아서 퍼트 감만 살리려고 집중을 많이 했더니 어제보다 퍼팅이 많이 나아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욕심이 나는 대회다. 이 대회에 세 번 나와서 두 번 결승에 갔으니 자신감이 있다. 올해 또 결승에 가게 되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16번 홀에서 그린을 파악중인 황유민. [사진=KLPGA]

황유민도 같은 후원사 선배인 이소영을 2&1으로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진선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황유민은 “늘 정말 친한 언니이고 같은 소속사인 상대라 끝까지 쉽지 않았다. 중간에 3UP까지 가면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언니가 계속 잘 쳐서 방심할 수 없었다”며 “언니가 내일도 꼭 이기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현경은 조혜림을 2홀 차로 눌러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2승으로 조 선두에 오른 이동은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이동은은 비기기만 해도 박현경을 제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박현경은 “컨디션이 온전치 않지만 그래도 작년에 우승했던 코스이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살리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 결과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연은 장타자 방신실을 3&1으로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1승 1패를 기록중인 강지선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이다연은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을 비우고 출전했는데 올해는 좀 치열하게,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더니 이렇게 2승을 한 것 같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이번 대회는 64명이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조 1위가 16강에 올라 녹다운 방식의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 패배시 0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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