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먹을 1년치 쌀인데 어쩌나"···이제 '쌀 도둑'까지 등장한 日, 무슨 일?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하면서 쌀 도난 사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경찰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농가 창고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쌀 도난 사건은 14건에 달하며, 총 4.5t 규모의 피해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올해 4개월간 발생한 쌀 도난 사건은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건수 25건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이바라키현의 한 남성 A씨는 자택 부근 쌀 창고에 보관해온 약 30㎏짜리 14포대의 현미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후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가족이 1년 반을 먹을 양의 쌀을 감쪽같이 갖고 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지역에선 A씨 외에도 3가구가 쌀을 도둑맞았다고 한다. 이바라키현 경찰은 팔아넘길 목적의 도난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며, 농가를 상대로 창고에 자물쇠를 잘 채우는 등 대비하고 수상한 인물이나 차량을 목격하면 신고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니가타현에서도 올해 2월 이후 4건, 540㎏의 쌀 도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카야마현에서도 올해 들어 최소 5건의 피해가 발생, 약 2t가량의 쌀이 사라졌다.
일본의 쌀값은 쌀 부족으로 인해 17주 연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지난 3월부터 비축미까지 푸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가격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결과, 전국 슈퍼의 쌀(5㎏ 기준) 판매가격은 4214엔(약 4만원)으로 1년 전의 2배 수준이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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