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부심 겨루기’ ‘품바 랩’ ‘사투리 경연’…지역축제 다채롭네

오윤주 기자 2025. 5.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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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은 오는 23~25일 양귀비·백일홍 등이 흐드러진 동진천 등에서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을 한다. 괴산군 제공

지역 축제가 젊어졌다. 노래자랑 등 전통 프로그램에다 랩·이디엠(EDM·전자댄스음악) 등을 곁들이면서 어르신과 청소년을 넘나드는 세대 공감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충북 괴산군은 23~25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동진천 등에서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을 연다. 지역 특산물 고추와 양귀비·백일홍·튤립 등 빨간 꽃을 곁들인 축제다. 어른을 위한 빨간맛 운동회·공연과 더불어 젊은이들이 주로 참여하는 치어리딩(응원)·버스킹(거리공연)·전국댄스경연이 이어진다.

축제 백미는 매운 음식 먹기 대회인 ‘맵부심 푸드 파이터 대회’다. ‘맵부심’은 맵다와 자부심을 더한 신조어인데, 매운 음식을 잘 먹거나 즐기는 성향을 뜻한다. 청양고추 먹고 휘파람 불기 예선을 통과하면, 단계별 매운 닭발 요리를 먹는 본선에 진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엔 17만2400여명이 다녀갔다. 40대 이하가 47%였다. 축제 상징인 빨간 옷을 입고 오면 푸드트럭 음식값을 5% 할인해준다.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 맵부심 푸드 파이터 대회. 괴산군 제공
음성 품바 축제. 음성군 제공

단양군은 22~25일 41회 소백산 철쭉제에서 어르신·청소년 세대 공감 축제를 준비한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춘서커스 공연, 단양 사투리 경연 등과 더불어 청소년 등이 즐기는 레이저쇼, 이디엠 공연 등이 이어진다. 증평군은 해마다 10월 인삼골축제를 하는데 청바지와 흰 티셔츠가 드레스코드(참석 복장)다.

음성군은 다음달 11~15일 설성공원·꽃동네 등에서 26회 품바축제를 한다. 2017년 18회 축제 때부터 ‘각설이타령’(품바타령)의 사설·후렴·춤이 랩의 가사·라임·춤 등과 유사하다는 데 착안해 국제 랩 경연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을 시작했다. 지금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국내외 래퍼 100여팀이 예선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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