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up.star] ‘GK 기근’ 대구의 행복한 고민...한태희 이은 차세대 ‘No.1’ 박만호의 등장

이종관 기자 2025. 5. 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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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B팀 출신의 유망한 골키퍼 자원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있다.

한태희와 마찬가지로 2004년생인 박만호는 이날 경기에서 탁월한 반사 신경을 보여주며 팀의 코리아컵 8강행을 이끌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골키퍼 포지션에 골머리를 앓던 대구는 이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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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FC

[포포투=이종관(안양)]


대구FC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B팀 출신의 유망한 골키퍼 자원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있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서 FC안양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공식전 2경기 무패를 끊고 코리아컵 8강에 안착했다.


이날 대구는 주말 경기를 고려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발 11명 중 8명을 B팀 출신의 선수들로 채웠다. 특히 박만호 골키퍼와 수비수 이림은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 이원우의 슈팅을 정재상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9분엔 박대훈의 추가골이 터졌다. 비록 경기 막판에 만회골을 내주긴 했으나 리드를 지키며 2-1 승리를 거뒀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박만호였다. 현풍고등학교, 울산대학교를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간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에 입단했고, B팀 소속으로 실전 감각을 길렀다. 그리고 프로 데뷔전이었던 이번 안양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만호의 등장은 대구에게도 큰 힘이 된다. 불과 몇 달 전까지 골키퍼 포지션에 고민이 있었기 때문.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던 오승훈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백업 골키퍼인 최영은에게 주전 자리를 맡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이 고민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B팀의 어린 자원들이 기회를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 시작은 한태희였다. 지난 울산 HD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오승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한태희는 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안정감 있는 선방과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후 서동원 감독 대행은 꾸준하게 한태희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여기에 박만호까지 추가됐다. 한태희와 마찬가지로 2004년생인 박만호는 이날 경기에서 탁월한 반사 신경을 보여주며 팀의 코리아컵 8강행을 이끌었다. 경기 후 박만호는 “팬들의 응원이 너무 커서 나 역시 뛰면서 ‘이분들이 뒤에 있는데 골을 절대 먹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기 싫었다. 내가 뛰면서 이길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골키퍼 포지션에 골머리를 앓던 대구는 이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대구FC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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