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64.7%’ 윤석열 탈당 지지
모든 세대에서 과반수 지지
동의 안 해는 24.7% 그쳐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시민 과반수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의뢰로 지난 13~14일 인천 거주 18세 이상 810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4%p)를 실시한 결과, 윤 전 대통령 탈당 동의율은 64.7%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적극 동의한다' 응답률이 53.3%로 가장 많았으며, '어느 정도 동의한다'가 11.4%를 차지하며 탈당 동의율은 총 64.7%로 분석됐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은 24.7%에 그쳤고, 세부적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가 17.9%,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가 6.8%였다. '잘 모름' 응답률은 10.5%를 차지했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은 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탈당에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률이 52.8%로, 여전히 40.4%를 기록한 '동의한다' 응답률을 앞질렀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인천시민의 79%는 탈당을 지지했으며, 10.2%만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윤 전 대통령 탈당이 계엄과 탄핵으로 돌아선 합리적 보수층 민심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등 불리한 대선 판세를 뒤집을 핵심 열쇠라고 진단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보수 성향 시민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66.4%로 비교적 저조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16.1%와 10.3%로 나타났다.
반면 진보 성향 시민 87.9%는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 응답자의 9.1%만이 상대 정당인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인천지역 보수 지지층의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높지 않다"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이뤄지면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합리적·개혁적 보수층 표심이 일부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이번 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월13~14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100%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6.3%이며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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