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6월 상대국 전용 입국 심사대 시범 운영... 공항 대기시간 줄 듯
6월 한 달간 전용 창구 시범 운영
사전 심사제는 인력 문제로 보류

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 한 달간 상대국 국민 전용 입국심사 창구를 설치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고자 도입하는 것으로, 특정 국가 전용 창구를 도입하는 건 양국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6월에 한국 김포·김해공항과 일본 하네다·후쿠오카공항 등 총 네 곳에서 전용 입국심사 창구를 시범 운영한다. 한국에선 일본인 전용 창구가, 일본에선 한국인 전용 창구가 생겨 입국 대기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6월 22일)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 양국 정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향후 정식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한 출입국 간소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실무 검토에 착수한 지 약 9개월 만에 전용 입국심사 창구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양국 정부는 이달 중순쯤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시행했던 '사전 입국심사'는 보류하기로 했다. 당시엔 일본 입국심사관들이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자국민이 입국하기 전 미리 입국심사를 마치도록 했다. 양국은 이번에도 시행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지만, 심사관 확보가 어려워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전용 입국심사 창구 운영 효과로 상대국을 찾는 국민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322만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역대 가장 많은 880만 명이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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