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복합쇼핑몰 경제효과 달성 실제적인 노력 필요

김종민 논설위원 2025. 5. 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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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부지에 건립이 추진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연간 방문객 수가 3천만명, 주변 점포 동시 이용자는 1천900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증가 등 긍정적 영향도 확인됐다고 한다.

광주시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수행기관은 시설투자 1조2천억원, 생산 2조3천640억원, 부가가치 9천996억원, 취업유발 1만2천600명 등 경제효과를 예상했다. 인근의 신세계백화점 확장, 어등산 관광단지 스타필드 광주 등 3개 대규모 점포 출점 시에는 37조6천22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로면 지역경제에 엄청난 활력소가 될 수 있다. 40조원에 가까운 경제효과에 12만명의 고용에 대한 낙관이 그것이다. 광주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최적의 상생방안을 마련해 상생발전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대기업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른바 ‘복합쇼핑몰 3종세트’는 문화·예술이 접목된 관광·여가시설 랜드마크를 지향하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증대는 물론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을 실현할 핵심 기반시설이다. 하지만 대전 대구 등지 복합쇼핑몰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광주 여건에 접목해 긍정적 측면만 부각하는 것도 경제 규모 등에 비춰 일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광주는 특히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구 순유출의 70% 이상이 청년층이며,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초고령화 사회로 재편되는 추세에 있다.

이번 연구용역 내용처럼 외부 고객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은 내수형 상권이라는 점에서도 유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콘텐츠가 필요하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분석 방법을 적용해 더 신뢰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복합쇼핑몰 입점 가시화에 소비 부진으로 고통받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는 시름이 깊다. 공실률이 늘어나고 골목상권이 붕괴 직전이다. 기존 상가들과 더불어 돈과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돼 있어야 하지만 만만찮다. 현장에 참석한 대다수도 현실과 동떨어진 일방통행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충분하게 수렴하고 모두가 공감할 상생 과제가 도출되고 실행되도록 광주시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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