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기리는 가치소비…5·18 펀딩 ‘인기’

주성학 기자 2025. 5. 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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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위, 올해 첫 추진…오는 18일까지
응원봉·키링 등 굿즈…목표액 2배 ↑
‘아이런 그란폰도’에도 2만여명 참여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45주년,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란 이름으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tumblbug)에서 목표액 1천만원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위로부터 후원 금액에 따라 제공되는 손깃발, 응원봉 아크릴 키링, 5·18행사위 공식 금속 배지.


최근 ‘5·18’을 주제로 하는 모금 운동이 마감 기한 전 목표 금액을 웃돌거나 기대 이상의 규모가 참여하는 등 가치소비를 통해 오월 정신을 기리는 문화가 확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45주년,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란 이름으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tumblbug)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45주년 기념행사 등에 필요한 예산을 시민 참여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표액은 1천만원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모금 금액은 목표액의 219%에 달하는 2천197만2천238원, 후원자는 580명이다.

후원 가능 금액은 1천원, 3만1천원, 4만3천원, 6만원, 12만원 등이며 1천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후원자들에겐 행사위가 준비한 5·18 굿즈가 제공된다.

159명이란 가장 많은 숫자의 후원자가 몰린 ‘민주주의 시민 세트(3만1천원)’는 5·18 응원봉 아크릴 키링(꺼지지 않는 불빛!)과 민주주의 미니 손깃발(집회의 꽃 깃대!)로 구성됐다.

1천원 후원자 148명을 제외하고 그 다음으로 호응이 높았던 건 ‘45주년 5·18 전심전력 응원 축하 굿즈 세트(6만원)’다. 이 세트를 후원한 138명에겐 키링과 손깃발은 물론이고 45주년 기념 슬로건 타올(5·18 45주년 응원해!)이 증정된다.

105명이 선택한 ‘5·18 응원 더하기 세트(4만3천원)’의 구성은 키링과 슬로건 타올이다.

최고액 후원자는 10명으로 이들에겐 전심전력 응원 축하 굿즈 2세트가 전달된다.

펀딩 초기에는 참여가 저조해 목표 달성이 힘들겠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돌파한 이후 후원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최종 모금액은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굿즈들은 7월부터 발송될 예정이라 오월 행사 주간 땐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행사위 관계자는 “5·18 펀딩이 올해 처음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펀딩에 참여해 주신 후원자들께 감사드리며 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5·18을 배우고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행사 준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언택트 마라톤 전문 기업 아이런이 5·18 4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2025 아이런 5·18 그란폰도’에는 이날 기준 2만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이 대회는 참가자가▲자전거(19.8㎞) ▲달리기(5.18㎞) ▲인라인(5.18㎞) ▲트레킹(4.5㎞) 등 원하는 종목을 골라 정해진 거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대회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이며 참가비는 3만5천원이다. 아이런은 참가자에게 기념 메달과 대회에 맞춰 제작한 티셔츠 등을 제공하며 참가비의 5% 이상을 5·18기념재단과 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희성 아이런 대표는 “온라인 방식의 장점을 살려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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