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5. 5.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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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천재의 사랑

2014년 등단한 양안다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어느 시 제목도 ‘사랑’을 쓰고 있진 않다. “아무래도 모든 사람을 증오할 순 없겠지” “혼자가 되니 한낮이 길어졌다”는 시상이 기조에 더 가깝다. 사랑을 탐문하는 소용돌이 화법이 되고 마니, 시는 묻는다. “왜 날 찾으러 오지 않으십니까.”

타이피스트, 1만2000원.

♦너의 계절, 나의 날씨

1998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신조 작가의 다섯번째 소설집. ‘전 남편의 제사’를 계획하는 여성의 현재 남편이 화자인 ‘봄밤의 번개와 질소’, 5월 한강을 배경으로 상처 극복을 모색하는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등을 따라 알게 된다, 이 모든 계절은 서로 얽혀 결국 살아‘진다’.

문학동네, 1만7000원.

♦소설 쓰는 로봇

미국 작가 켄 리우는 한 단편에서 “예술을 공학으로 바꿔버”린 인공지능(AI) 사태를 그린다. AI는 이미 문학작품 안팎에서 다양한 ‘군상’으로 존재해왔다. AI를 둘러싼 문학의 최신 풍경과 포스트휴먼, 인류세, SF 등 오래된 주제 내지 열쇳말로 작품 비평과 사유를 잇는다.

노대원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

♦광란의 오를란도 1·2

르네상스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탈리아 루도비코 아리오스토(1474~1533)의 장편 서사시. 기사문학의 16세기 최후 걸작으로 오를란도의 전쟁, 사랑과 광기 등이 뼈대다. 국내 개정 번역으로,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와 초판 특별 장정이 소장 가치를 높인다.

김운찬 옮김, 휴머니스트, 각 권 7만5000원.

♦정신병동 수기

프랑스에 장 주네가 있다면, 독일어권에는 소설가 크리스티네 라반트(1915~1973)가 있다 할까. 다만 감옥과 병동의 차이가 있다. 어려서 장애·우울증을 앓고, 나치 시대 강제 안락사의 공포에 내몰렸던 작가가 직접 경험을 시적 허구로 덧대 진실에 근접한다. 중편 세편 수록.

임홍배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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