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갑 이어 연수구갑까지 진통… 국힘 인천시당 내분 현재진행형
이번엔 낙하산 인사 논란 시끌
정인모, 정승연 복귀 반대 집회

제21대 대통령선거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내분으로 주춤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직전 당협위원장이 사퇴해 당원 반발을 산 서구갑(5월13일자 3면 보도)에 이어, 이번엔 연수구갑 지역이 ‘낙하산 당협위원장’ 문제로 시끄럽다.
연수구갑 당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꿈꾸는 인천인 모임’(정인모)은 15일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중앙당의 낙하산 임명을 통한 정승연 당협위원장의 일방적인 복귀를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현재 정 위원장은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당협선대위원장으로도 이름을 올려 활동 중이다.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자리는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정 위원장이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으로 임명된 이후 1년여간 공석이었다. 중앙당이 최근 이 자리에 정 위원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 위원장은 지난 5일 연수구갑 조직위원장으로 지역에 복귀했고, 지난 9일 지역구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를 두고 ‘정인모’는 “같은 지역구에서 세 번(제20·21·22대 총선) 낙선한 인물이 다시 중앙당 결정으로 복귀하는 것은 지역 주민과 당원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한다.
또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도 정 위원장이 본인에게 유리한 인사들로 구성했으며, 이에 대해 중앙당에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지역 여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인모 김선옥 대표는 “(정 위원장은) 같은 지역구에서 세 번 연속 낙선한 12년 동안 당원협의회 조직 운영과 관리에 실패해 지역구를 망쳤다”며 “지역 주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인물의 무책임한 복귀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은 해당 인사의 당협위원장 선임을 즉각 취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다시 선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인일보는 정 위원장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휴대전화로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