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울산홈 데뷔전···상권 새바람 기대
롯데 제2구장 불구 경기 가뭄
프로야구 목마른 시민들 환영
NC, 신규팬 맞이 다양한 이벤트
울산시, 17~18일 무료 셔틀버스
경기 관람·팬 유입 지원사격 나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6일부터 이어지는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시작으로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 삼고 울산 시민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을 갖추고도 매시즌 10경기가 채 안되는 경기 배정 탓에 '경기 가뭄'에 시달렸던 울산 시민들은 물론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일 오전 찾은 울산 문수야구장은 16일부터 이어질 프로야구 경기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매시즌 늘 남색과 빨간색이 조합된 '롯데 자이언츠' 걸개 대신 푸른색의 'NC 다이노스' 안내판이 반겨준다는 점이었다. 울산 문수야구장 GATE 1 옆 외부에는 응원봉과 유니폼 등 각종 상품을 파는 팝업스토어도 경기 일정에 맞춰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울산 시민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16~18일 주말 홈 3연전 동안 'Always Dinos' 시리즈로 진행, KBO리그 야구 팬과 울산지역 신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3연전 기간 GATE 2 앞에서는 '끝까지 빛날 우리' 슬로건이 새겨진 종이 슬로건을 선착순으로 배포하며, GATE 1과 GATE 3에서는 신규 팬을 위한 '입덕 인증카드'를 제공한다. 또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첫 번째 홈 주말 시리즈를 기념해 인기 응원용품 3종인 민트 응원배트(8,000원→7,000원), 민트 응원타월(9,000원→8,000원), 단디 LED 응원봉(5만원→4만8,000원)을 특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김두겸 울산시장(16일), 울산 연고 유소년 야구선수(17일), 김휘집 선수의 은사인 대치중학교 야구부 박철홍 감독과 김휘집 선수가(18일) 승리기원 시구, 시타, 시포 행사자로 참여하며, 4월 MVP로 선정된 손주환, 손아섭 선수의 시상식도 이어진다.
울산시와 울산시설관리공단도 시민들의 원활한 경기 관람과 신규 팬 유입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먼저 17~18일 주말간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주말 프로축구 경기 시 운행 방식과 동일하게 주요 거점에서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 시작 때까지 10분~20분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경기 종료 후에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각 거점으로 복귀한다.
셔틀버스 탑승 장소는 울산지방법원 공영주차장 맞은편(남구 옥동), 울주군청(울주군 청량읍), 울산교육청 버스정류장(중구 유곡동)이다.
NC의 이번 울산행을 계기로 울산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야구도시 울산' 사업에도 날개를 달았다는 평이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4층 전용 관람석과 개방형 수영장 등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최대 수용 인원 2만'을 목표로 관중석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울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을 때 막대한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바보사거리 등 재학생 감소와 물가상승 등으로 직격타를 맞은 울산대학교 인근 상권의 재활성화 기대도 높다.
실제로 한국프로야구가 지난해 역대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면서 야구장 인근 외식업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3%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난해 8월 9개 야구장(홈경기 기준) 주변 외식 사업장에서 발생한 카드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직구장 인근 외식업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22.9%, LG와 두산이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은 18.5%, 대전구장(한화) 16.2%, 광주구장(KIA) 11.0%, 창원구장(NC) 5.0%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계약 문제로 NC가 당초 계약했던 매장·매점이 문수야구장에 입점하지 못하고, 편의점 9개만 운영되는 점도 포장 및 배달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보사거리 상인 A씨는 "문수야구장에서 바보사거리까지 거리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찾는 손님이 조금이나마 늘지 않을까 기대는 있다"며 "경기수가 적은 축구도 시합이 있을 때 포장이나 배달이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하루 쉬고 매일 경기하는 야구는 그 효과가 더 클 거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