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M "석궁노기? 클래스 밸런스 논란"

홍수민 기자 2025. 5.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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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힐러 역할이 필요 없는 타임 어택 위주 콘텐츠 설계가 문제
- 마비노기 모바일 0티어 딜러로 꼽히는 석궁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클래스 밸런스 논란에 휩싸였다. 석궁이 압도적인 딜링 능력으로 타임 어택 위주인 현 콘텐츠에서 필수 클래스로 꼽히는가 하면, 탱커와 힐러는 무용론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유저 사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클래스는 단연 석궁이다. 석궁은 순수 딜 포텐셜 면에서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스트리머 김세둥은 "3.5 듀얼블레이드가 2.5 석궁에게 지는 것을 보고 석궁으로 직업 변경했다"며 직접 6석궁 글라스 기브넨 레이드를 시연하기도 했다.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석궁은 딜량 1위 못 먹으면 문제가 있다", "현재 1티어 딜러가 0.5 석궁이다", "이거 하나만 키우면 게임이 쉬워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른 딜러들은 물론이고 역할군이 다른 탱커, 힐러 유저들까지도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사실 PvP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고 PvE 콘텐츠 위주에 라이트한 게임성이 특징인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왜 이런 클래스 밸런스 이슈가 불거지는지 의아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콘텐츠 구조 때문이다.

현재 어비스나 레이드 등 전투 콘텐츠 대부분이 타임 어택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얼마나 빠르게 보스를 처치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포션만 제대로 먹어도 탱커의 도발이나 힐러의 힐 없이 클리어할 수 있으며, 오히려 탱커와 힐러를 2명 다 채용할 경우 딜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당 직군의 파티 플레이 성능이 확실한 것도 아니다. 빙결술사 등 탱커 직군은 석궁이나 다른 딜러에 어그로를 뺏기기 십상이고, 어그로를 뺏은 딜러 역시 포션 먹기 귀찮을 뿐 딱히 플레이에 지장은 없다. 힐러 직군 역시 있으면 편하다 정도지 힐러 없다고 파티가 터지는 것도 아니라 의미가 크지 않다.

그렇다보니 딜이 부족한 것이 가장 문제가 되고, 부동의 0티어로 꼽히는 석궁의 딜이 유저들의 타깃이 된 것이다. 직업을 바꾸기 쉽다고 해도 강화나 세공 등 스펙 업은 공짜가 아니고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결국 '이기지 못한다면 합류하라'는 전략도 사용하기 쉽지 않다.

넥슨은 직업 밸런스 논란에 대해 "해당 사안은 인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여러 방면의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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