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조4000억 교환사채 발급해 자금 재조달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5. 5.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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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2% 이자율 조건
LG엔솔 주식 기반 교환사채
2023년 EB 차환 목적
시장 변동성 대응 조치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보유주식을 기반으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기존 EB를 상환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EB 발행은 2023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달한 기존 10억 달러 EB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진행되는 차환 발행이다. LG화학은 금리와 시장 변동성이 큰 현 상황에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기존 채무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일한 규모로 새 EB를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 EB는 3년 만기로, 이자율은 약 2%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412만9409주(지분율 1.76%)가 교환 대상이다. 교환 가능 기간은 2025년 7월 27일부터 2028년 6월 9일까지다. 교환가액은 33만77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EB 발행은 현재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믿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B는 유럽과 아시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발행 직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한편 LG화학은 작년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주가 하락과 배터리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현재 81.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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