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하면 고수익 보장”…투자 사기 일당 검거
[KBS 제주] [앵커]
고수익을 미끼로 가상자산, 이른바 '코인'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여 명이 넘는 조직원이 철저히 역할을 나눴는데, 피해자는 48명, 피해액은 7억여 원에 달합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쳐, 조직원들을 줄줄이 붙잡습니다.
["현행범 체포합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언뜻 보기엔 평범한 사무실이지만, 코인 투자사기를 벌인 일당이 운영한 콜센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조직원은 모두 25명, 4개의 조직으로 나누어, 각각 총책, 팀장, 상담원 등으로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의 질문에 대비한 응대 시나리오까지 상담원에게 사전에 교육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무작위로 연락한 뒤, "상장 예정인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가짜 코인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조작된 코인 가격 그래프와 허위 잔고가 표시된 가짜 거래소 사이트도 만들어 코인이 실제 지급된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또, "코인을 대신 구매해 주면, 높은 가격에 사겠다"며, 피해자들이 더 많은 코인을 사도록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투자회사 팀장, 증권사 직원인 것처럼 가짜 명함을 보여주며,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48명에게 7억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원들은 모두 20~30대, 과거 사기를 저질렀던 공범이나 지인들이었습니다.
1~2개월마다 콜센터를 옮기며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강정효/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전화나 SNS로 연락와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 시스템 가입을 유도하여 투자하라고 하는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일당 25명 가운데 20명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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